벌써 20년이 다되 간다.
병장일때..
내 관물대에 카세트라디오가 없어졌었다.
애들 나갔을때 관물대를 뒤졌다.
나왔다. 내것이랑 똑같고.. 떨어뜨려서 찌그러진것 까지 똑같다.
그놈을 불렀다.. 아니란다. 지꺼란다.
휴... 심증 100%이지만.. 안에 이름을써놓은것도 아니라서.. 객관적으로 그게 내꺼라고 주장할 근거는 없다.
다시 생각했다.. 잡아서 뭐할까..
얘 영창 보내서 뭐할까..
잠시 생각하고 알았다.. 라고.. 말아버렸다.
그런데.. 그땐 그게 좋은 일을 한건줄 알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많이 잘못한 것 같다.
분명. 그놈은.. 지금 사회 어디선가. 또 도둑질을 하고 있을꺼다.
씁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