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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전 직접 겪었던 내무반 도난 사건.
게시물ID : humorbest_7149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스또자
추천 : 56
조회수 : 7374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19 04:38:0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17 15:24:13
벌써 20년이 다되 간다.

병장일때..

내 관물대에 카세트라디오가 없어졌었다.

애들 나갔을때 관물대를 뒤졌다.

나왔다. 내것이랑 똑같고.. 떨어뜨려서 찌그러진것 까지 똑같다.

그놈을 불렀다.. 아니란다. 지꺼란다.

휴... 심증 100%이지만.. 안에 이름을써놓은것도 아니라서.. 객관적으로 그게 내꺼라고 주장할 근거는 없다.

다시 생각했다.. 잡아서 뭐할까..

얘 영창 보내서 뭐할까..

잠시 생각하고 알았다.. 라고.. 말아버렸다.

그런데.. 그땐 그게 좋은 일을 한건줄 알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많이 잘못한 것 같다.

분명. 그놈은.. 지금 사회 어디선가. 또 도둑질을 하고 있을꺼다.

씁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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