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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내담자는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까여?
게시물ID : psy_7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체지방냠냠
추천 : 2
조회수 : 2879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10/06 02:20:00
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많고

개인적인 심리 문제들도 있어서 상담을 많이 받았어요

문제는 상담이 지속되질 못하고 일이회기만에 끝난다는거죠..

아동학 공부를 하면서 아동심리과목도 배웠고

개인상담 부부상담 정신과진료 기업상담(사내 상담실)까지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수박겉핥기지만 어느정도 얘기하면 아아~ 이런식으로 제법 이해도 잘 해요

그림그리는거 엠엠피아이 문장완성 성향? 성격?검사에

그 뭐냐 4개 영어로 성향 하는거.. 뭐시기 저시기 안해본게 거의 없는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국 오염된 내담자라는거죠 전...

내가 왜 마음이 아픈지 이게 어떤 마음인건지 대략적으로도 아는것 같아요

그치만.. 결국엔 그게 참 위험한 거잖아요.. 자기가 판단하는거...

그래서 제대로 상담도 받고 진단도 받고 뭐 제대로 해보고 싶은데

막상 첫회기 상담을 받으며 그 이전이랑 비교하고있고

상담사분의 자질 평가하고 앉아있고 

아이고 제가 봐도 진짜 노답이예요ㅠㅠ

라포형성이 안되요...

뭔가 제 속을 다 드러내질 못해요

제 스스로가 연기하고 있다는걸 알고 포장하고 있다는걸 아는데

그 껍데기가 벗겨지질 않아요...

그러면 그럴수록 더 심리학 책을 읽고 관심갖고 그러면 또 이론적인 지식만 늘어나고..

어떻게 보면 악순환이랄까요...

그렇게 혼자 공부하고 혼자 판단했는데.. 

제가 제 문제의 근원을 찾지 못하고 있어요..

원가족 문제가 좀 있어요.. 감정은 요동치는데 그게 왜 그런지 원인을 못찾겠어요

제가 기억을 못하는건지.. 그게 아니라 생각하는건지...

최면치료라도 받아보고 싶을정도로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어둡고 깊은 심연에 뭔가 감춰진 느낌이 드는데

그게 뭔지를 도저히 모르겠는거예요...

그것만 알면.. 내가 뭐라도 해볼 수 있을것 같은데.. 

저 같은 사람은.. 심리분석 및 상담.. 뭐부터 시작해야할까요?

정말 최고의 능력을 갖추신 분을 찾아 헤메야 할까요?

심리상담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던때로 뇌를 백지화시켜버리고 싶은 심정이예요ㅠㅠ

뭔가 더렵혀진 기분도 들고...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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