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혁씨의 퇴마록에 보면 정말 극악무도한 한사람을 죽여서 여러사람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 제법 많이 있는데도 그들은 단 한번도 그렇게 하지 않죠.
마스터라는 예외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어떻게보면 현암이 무력화된 상태에서 월향이 제멋대로 한 거니 빼고 말해도 될거같군요.
어쨌든 그때 주변사람들이 답답하다고 그들을 탓해도 그들의 논리는 항상 똑같았어요.
-너희들이 그 희생당하는 입장이 되어도 그럴 수 있겠나?
-왜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 손해봐서 한사람을 살려줄 수는 없는거지?
주인공 4인방중 현승희가 약간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면 안되나? 라는 생각을 갖고있다가 혼세편에서 자신들이 그 희생당하는 쪽에 속해보고 나서 완전히 다른 일행들과 뜻을 같이하게 되죠.
생각해보면 지금 제가 그 현승희 같네요. 희생당할 처지에 놓여있다보니 잘 알겠어요. 그 희생당하는 자의 마음을...
정말 비참합니다. 내가 가장 믿었던 정치인이 날 희생시키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