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국민의당이 호남이나 영남이나 특정 지역을 위해 뭔가를 해줄 당이냐?
아니면 무슨 차별적인 정책이라도 있나?
아니 그냥 이렇게 묻는게 빠를 것 같아요.
국민의당이 됨으로 인해서 철수와 아재들 빼고 뭣 하나 이익을 얻을 사람이 있기는 있나?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진짜 국민의당을 대안세력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기나 해요?
철수가 이정도로 똥을 싸놨는데 철수당선+국민의당 비례 30석 이라고요?
선거기간 내내 호남홀대론만 나발 불더니 와...진짜 그걸 믿는 사람들이 있었나봐요?
(물론 호남 홀대는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철수가 호남을 위해 뭘 한다? 풉...)
이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슈, 명분, 실리 등 어떤 합리적인 근거에 의해 투표하고 있지 않다는 얘기 같습니다.
국민의당이 의석 30개라...
아무래도 이런 결과는 나중에 반드시 국회에서든 대권에서든 댓가를 치를 것 같은데요?
한나라당 과반 저지했다고 해서 좋아할 일이 저언~혀 아닌거 같은데요?
이건 뭐랄까...또 다른 형태의 3당 공생 같아요.
제가 오래전부터 믿고 있는 게 하나 있습니다.
'선거제도에 손을 대지 않는 다수당은 결국 자기들의 이익 앞에서 국민이고 뭐고 다 생깐다.'
이렇게 20대에서도 진보정당은 특별히 잘못한 게 없어도 약진하지 못했고, 지금 의석으론 약간의 캐스팅 주도권도 없어서 21대에서도 약진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졌죠. 진짜 국민들이 혁명적 투표를 하지 않는 이상. 저는 여야가 다같이 똥싸주고 철수도 이렇게 똥싸주는데 이런 결과라는 게 굉장히 비관적이에요.
솔직히 민주당은 복지? 동일노동 동일임금? 이런거 관심 없어요.
이거는요 노무현+열린우리당도 적극적으로 안했어요. 과반수 먹고도요.
당연한게 정치인들 돈이 다 기업에서 오거든요. 의사결정 구조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 수 없어요.
그래서 유시민이 그렇게 개미형 정당 만들어서 성공 거둬보려고 발악한거고.
그리고 투표율...
볼 때마다 엄청나네요. 이 나라가 아직 먹고 살만 한가바여. 내가 보기엔 더 떨어질 바닥도 없어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