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직관을 가서 매몰차게 지고 져지와 모자를 쓰고 집으로 가던중 지하철에서 잠깐 여친을 만났다가
다시 지하철에 올라 타는데 여친이 갑자기 저를 잡아 끌며 저쪽으로 가지고 합니다....
왜 그러지 하고 가려다 말고 여친이 당기는 쪽으로 돌아 서는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청년이 앉아 있네요..
여친께서 절 배려한다고 절 다른데로 이끌었지만 ...
잠시 잠깐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친구와 눈이 마주쳤고.
돌아서 등을 보이고 마는 내모습이 너무나도 초라해졌었네요.
잠시였지만 눈빛 교환에서 승자의 여유를 느낄수 있었고
눈빛의 말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훗... ㅋㅋㅋ" 딱 이 뉘양스였죠.
아.. 오늘 지하철에서 스쳐지나간 유광잠바의 사람들의 얼굴은 참 슬퍼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