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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약자주의 펌]밤에 뉴욕 지하철 탄 이야기 [BGM 사진有]
게시물ID : panic_71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29
조회수 : 4964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0/09/09 15:22:08





[사진은 영화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

이건 내 친구 회사 언니의 친구가 겪은 실화입니다. 뉴욕 여행 가이드북에 보면, 밤 10시 이후는 지하철을 이용하지 말라는 소리가 꼭 있습니다. cctv도 없고 범죄도 많이 일어나고 위험해서, 뉴요커들은 밤에 절대 지하철을 안탄다고 합니다. 그래서 밤의 뉴욕지하철은 좀 으스스하대요. 내 친구 회사 언니의 친구가 혼자 미국 여행을 하던 중에 뉴욕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뉴욕하면 미국여행의 필수코스 니까요 ㅋㅋ ) 이 분이 뮤지컬도 보고 쇼핑도 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얼마나 즐겁게 놀았는지 어느새 밤이 되어버린거에요. 이제 호텔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 분은 가난한 대학생 여행자ㅋ 그래서 택시는 무리고, 대신 뉴욕 지하철을 타기로 했지요. 솔직히 가이드북이 뉴욕 지하철이 위험하네 어쩌네 해도, 실제 뉴요커도 아닌 한국사람한테 말해봤자 별로 와 닿는 소리는 아니잖아요? 실감이 안났던 거였죠 . 그래서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정말 사람이 없긴 없다네요. 그러다가 전차가 와서 냉큼 탑승했지요. 전차에 탔더니 안에는 한 여자가 앉아있고, 그 양 옆에 흑인남자 둘, 이렇게 총 세사람이 있었대요. 이 분도 자리에 가서 앉았어요. 근데.... 이 분이 자리에 앉고 고개를 드니까 반대편 저기 앉아있는 여자가 이상하게 자길 쳐다 보는거에요... 고개도 돌리지 않고 흐리멍텅하게 풀린눈으로 뚫어져라 보더래요... 그래서 이 분이 기분이 이상해서 눈 안마주치려고 그쪽은 가능한 쳐다보지 않았어요. 중간에 '이제 안보겠지' 하고 쳐다보면 눈 마주치고, 또 한참후에 흘낏 보면 또 눈 마주치고.... 그렇게 계속, 계속... 자길 쳐다보더라는군. 그렇게 몇 정거장이 지나고... 다음역에 전차가 멈췄어요. 거기엔 한 남자가 전차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근데 이 남자가 전차를 타려고 한발을 내 딛다가 멈칫 하는거에요. 그러더니 한발을 내밀면서 탈까, 말까, 탈까, 말까, 하면서 망설이더래. 그러다 문이 막 닫히려고 하니까 결국 훌쩍 올라탔대,,, 근데 이남자가 자기한테 오더니 바로 옆에 앉는거에요. 이 분은 당연히 이상하게 생각했지. 전차안은 거의 텅 비었고 여기저기 자리도 많은데 말이야. 왜 하필 내 옆에 딱 붙어 앉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겠지. 이상한 기분이 가시기도 전에 전차는 다음역을 향해 가고 있었어요, 그때 남자가 조용히 그러는거에요. 다음역에서 자기랑 같이 내리자고. 이 분은 완전 당황해서 "으잉?" 이러고 있는데, 남자가 자꾸만 아무것도 묻지 말고 다음에 자기랑 내리자는거에요. 그러면서 다음역에 도착하니까 남자가 이냔을 거의 끌어내다시피 해서 내렸어요. 전차가 떠나고 여자가 정신이 들어서 남자한테 막 화를 냈대.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 너무 황당하잖아요? 모르는 남자가 갑자기 막 지하철에서 끌고 내렸으니.... 근데 그 남자가 그러는거에요. 몰랐냐고.... 모르겠냐고... 지하철 안에 이상하게 쳐다보던 그 여자.







살해당해 있었다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펌] 진지 드시지 마시고 편안하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__) 너무 중복된 얘기는 자삭토록 할테니 뒷북이면 부탁드리겠습니다(__) 무서운 얘기, 삘 꽂히는 얘기보면 욕심이 생겨서 도배아닌 도배하게 된 점 회원님들께 조심스레 양해구해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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