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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제작 안됐으면 좋겠음
게시물ID : thegenius_174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돼지삐약삐약
추천 : 3
조회수 : 41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1/10 21:31:58

내가 지녀스에 관심을 가진건 (범인인 나와는 다른) 똑똑한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할 때 

어떤 기발한 해법을 낼 것인가 지켜보고 싶었기 때문이지

인간의 추악한 본성따위엔 관심없었음

시즌1에서 머리싸움이 아닌 정치질로 승패가 갈리는걸 보고 큰 단점이라고 생각했고

시즌2에서 그 점이 개선되었으면하고 바랐음.

시즌2 1화인 먹이사슬에 열광했던 것도 그 때문임. 

비록 노홍철의 이른 연합으로 판은 망가졌지만

단순한 정치질이 게임해법이 될 수 없었고 제작진이 어느정도 연합에 대한 제재를 게임 룰로 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음.

근데 2화부터.. 한사람의 배신으로 판이 뒤바뀔 정도의 단순한 게임과

해달별같이 정치질을 유도하는 게임이 나와서 1화때 느꼈던 제작진의 의도(시즌1의 단점을 보완했다는)는 내가 곡해한 것이었구나-하고 실망을 금할 수 없었음.

솔직히 난 노조이가 비난받은 4화, 5화보다

2화 때 충격이 더 컸음.

데스매치가 그런 식으로 갈렸을 때, 출연진이야 제작진으로부터 가넷을 빼올 수 있는 최선의 상황이었다고 판단했지만

제작진의 의도는 내게 혼란을 줄 뿐이었음.

시청자에게 천재들의 두뇌싸움을 보여주고자 하는건지, 물질과 생존 앞에 놓여진 인간의 이기심을 들추어내고자 하는건지..

근데 화가 거듭할 수록 제작진의 의도는 전자보다 후자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음

제작진이 병신같이 프로그램을 짜낼 때마다 시청자들은 콩에 매달릴 수 밖에 없음.

진짜 오아시스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그래도 게임 후반부로 갈수록 다수게임보다 일대일게임에 가까운 게임들이 나타날거고 그떄 출연진들의 기량이 빛을 발할 것이라며 위안아닌 위안을 해왔음.

근데 지녀스 피디 인터뷰를 보고나니 마지막 남아있던 기대도 물거품처럼 사라졌음

이번 인터뷰가 공개되기 전부터 나는 왜 피디가 노홍철에게 아무런 언질을 하지 않나 싶었음

내가 말한 언질이란, 게임 중에 제재를 가하란게 아니라 게임 시작 전에 '무의미한 연맹은 만들지 말라'라는 언질 정도임.

근데 피디 인터뷰를보니 이런 식의 제재는 앞으로도 없을 거라는걸 깨달았음.

난 솔직히 방송프로그램의 프로듀서, 작가라면 상황을 더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함. 물론 그게 게임 중간에 간섭하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스토리를 정해놓고 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게임 전후에 여러가지 의도한 연출을 해야한다는 거임.

근데 피디 인터뷰를 보니 그런 노력은 전무하고 그저 게임룰만 던져놓을 뿐이란걸 깨달음.

5화가 방송된 이때까지 지니어스다운 플레이는 보여준 적도 없는데 그에 대한 상황통제도 안한다...

결국 제작진의 의도는 위에서 말했던 후자, 즉 인간의 이기심과 추악한 본성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되었다고 밖에 볼 수 없음.

이거 내가 '더 지니어스'라는 제목에서 기대했던 의도와 정반대일 뿐더러

나는 방송에서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보고 싶지 않음.

이미 인간이 이기적인건 너도 알고 나도 알고 개도 소도 알음.

또 반면에 따뜻한 면도 있고 너그러워질 수도 있다는 것도 알음.

근데 왜 인간의 암적인 부분만 그렇게 부각시키려 하는가는 의문임. 피디가 존나 중2병이 아닌가 싶을 정도임.

2화와 4화에서 내가 느꼈던 그 엿같은 기분은 예능에서 느끼고자 한게 아니었음.

난 아직도 콩의 플레이를 존경함. 콩이 나오는한 지녀스를 계속 시청할거임.

근데 시즌3부터는 솔직히 보고싶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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