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열심히 살던 누나가 있습니다.
건강하게 살려 노력하셨고, 운동좋아하고, 몸에 나쁜 음식 안먹고..
몇년을 보았고 술도 몇번 같이 마셨을 정도니 , 친하다면 친하다고도 할수 있는 사람...
얼마전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처음엔 브레이크결함이라고 우기던 가해자...
블랙박스로 조사해보니 지네들 치정싸움하다 운전자가 홧김에 핸들을 꺾어 도로에 있던 누나를 친거였더군요...
개새끼들....
그 누나와 친하게 지내던 누나가 면회를 가려는데 도저히 혼자갈 용기가 없다고 따라 가달래서 낮에 부산까지 다녀왔습니다.
내가 알던 그 건강했던 조그마한 누나가 맞나 싶을 정도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고....의식은 있는데 말하려는 입술은 벌벌떨려
말도 못하고... 들어보니 내장쪽은 다 파열돼었고, 척추밑으로 신경도 다 끊어졌다고 합니다...눈에 황달도 왔고...
잘돼봐야 하반신불구.... 최악의 상황도 염두해 두어야하는상황...
이 누나가 뭘 그리 잘못해서 그저 인도를 걷고 있을뿐이었는데... 아이도 둘이나 있다는데.....
개나소나 다 면허를 주니 이런일도 생기는군요..욕해서 죄송합니다만 욕밖에 안나오네요....개새끼들....
사람인생 조져놓고 여럿 울게 만들고 ..... 책임회피하려 브레이크 결함 운운하며 어떻게든 빠져나가려는 개새끼들....
나이를 먹어가다보니 안좋은 이야기만 자꾸 들리네요...
푸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