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세시까지 야근하고 집에 가는데
광주대 사거리 다 와가는 중에 일방로쪽으로 가려고 차선변경 하려는데 뭐가 기분이 쎄~ 하더라고요.
그래서 깜빡이만 켜고 차선변경 안했는데 그순간 옆으로 쌩 하니 지나가는 검정색 스텔스 에쎔520 한대....
진짜 식겁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차선변경 했으면 사고났을 상황이었으니까요.
광주대 사거리에서 신호 걸려서 스텔스차와 나란히 서있는데
운전자 아주머니께서 저한테 이새끼 저새끼에 부모님 안부도 좀 물어보시고 제가 얼마나 남자의 성기처럼 생겼는지도 일깨워주시더라고요.
창문을 완전히 닫고있었던게 아니라 위만 살짝 열어논상태라 상대는 제가 안보이고 상대 말소리는 들렸어요.
피곤해서 무시하려다가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런 욕을 듣고있어야하나 싶어서 창문 내리고 저도 한마디 했습니다.
"뭐라고 이 씨Xㄴ아? 내려 씨Xㄴ아"
제가 욕하니 상대 운전자 아주머니는 같이 욕하려다가 제 얼굴보고 흠칫 해서 창문 닫고 가만히 있더라고요.
열받어서 차문 열고 내리니까 바로 꽁지 빠지게 튀시고....
친구들한테 산적 임꺽정 흉악범 이런소리도 많이 듣고
넌 밤에 운전할때 창문 열고 다니지 마라 옆차선 차주들 놀랜다 이러는거 장난인줄 알었는데
장난이 아니었나 봐요....하...이러니 여친이 안생기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