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일 큰 건 시즌 2 1화부터 갓상민이랑 콩이 계속 얘기하던 건데 여기 출연자들은 뭔가 알고왔다 시즌 1이랑은 다르다고 말했지만 사실상 1화 광탈 노홍철이나 2화서 첫 배신을 때린 이두희 첫 배신을 맞은 조유영 모두 이런 방송일 거라 제대로 예측을 못 했겠죠 시즌 1하면 아무래도 정정당당한 콩의 우승같은 이미지가 강하니까
이로서 노홍철은 자기 최대 장점이었던 사기가 잘 안 통한다는 걸 깨닫고 조유영은 개개인의 변심(이두희의 경우 선택권이 있었죠 어느쪽에 붙을지)만으로도 연합이 깨진다는 걸 깨닫고 이두희는 배신 후폭풍이 티비로 보던것보다 무시무시하단 걸 알게되죠
그래서 노홍철은 어떻게든 다수파에 뭍혀가는 방식을 조유영은 변심으로는 깨지지않을 강한 연합을 이두희는 배신해도 또 감싸주는 콩을 배신할 계획을 세운거죠
하지만 티비를 보는 우리는 전지적입장에서 이 전략들이 잘못되었고 기껏해야 언발에 오줌누는 정도밖에 안 되는 부실한 행동들이란 걸 알죠
친목이야 언젠가는 깨질 거니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지니어스에서 보여지는 노홍철같은 인간상을 정말 싫어합니다 아는 것도 없이 입만 살아있는 그런 사람이요
그럼에도 그게 노홍철이 부족한 능력으로 최대한 오래 살 수 있는 수단이고 악역으로 충분히 활약해준다면 저는 기꺼이 이 방송 즐겁게 볼 겁니다
노조이 모두 훌륭한 악역을 소화해주고 있구요
그게 지니어스가 재밌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노조이의 얕은 수법이 진짜 임 콩 다 떨어뜨렸을 때 그때 욕하는 건 상관없지만 지금 이런 과열된 반응은 마치 70년대 영화관에서 악역한테 욕을 퍼붙는 그런 모습같아보일 때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