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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7400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빛눈물
추천 : 1
조회수 : 22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1/11 02:21:02
스무살 아직 앳된 나이에 만났던 친구가 생각이 나요
 
한창 아이러브 스쿨이라는 동창회 사이트가 유행할때
 
초등학교때는 몰랐지만 동창회를 하면서 알게되었던 친구
 
어쩌다보니 동창회장은 그 친구
 
나는 부회장
 
그 핑계로 한번 두번 만나다보니 어느세
 
일주일에 여섯번은 자기 알바 마치고 내가 알바 마칠때까지 기다렸다가
 
데이트아닌 데이트를 하고
 
영감 할망구라며 애칭???도 붙여서 부르고
 
어느순간 좋아져버려 혼자 두근대며 만나는 순간을 감사하고
 
고백하지 못해 맘 아파하고...
 
지금은 이불 뻥벙 찰만한 시(라고 해도 될런지...)동창회 게시판에다가 올리고
 
좋아하는 사람 생겼냐고 물어보면 속으로
 
넌 눈치도 없냐...야속해 하기도 하고
 
그때 쓴 시 마지막 구절이(차마 전문은 못 올리겠네요...부끄러워서...)
 
"눈물이 흐르고 흘러 비빛이되면
혹시나 하늘빛 우산에 적셔질까봐... "
 
그 친구 닉네임이 하늘빛우산이었거든요...
 
어느날 집에 바래다주는길에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골목길 도시 소음사이로 짦은 침묵이 지나고
 
"니다..."라고 고백을 하고는 어색한 침묵이 싫어
 
신경 안써도 된다며 친구로 지내자고 얼렁뚱당 넘어가고
 
몇일뒤 꽐라가 될 정도로 만취한 그 친구 입에서 자기도 나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기뻐하기도 잠시
 
지금은 우리 사이 시작하기 힘들다며 미안하다고....
 
첫사랑을 못 잊어 힘들어하고 있었거든요
 
그러고 얼마 뒤에 말도 안되는 이유로 소식이 끊기고
 
참 많이도 힘들었던것 같아요
 
지금은 소식도 모르고
 
아마 잘 살겠거니하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13년간 닉네임은 비빛눈물이 되었죠
 
가끔 섬득하게 피빛눈물이냐고 물어보기도 합니다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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