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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불공정함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게시물ID : military_715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r.Kimble
추천 : 20
조회수 : 483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17/04/23 11:54:44
저는 의사이고 

군의관 출신입니다. 

덕분에 제 입학동기들보다 

3년정도 수련이 늦었고 

출발선도 그만큼 뒤에서 시작했습니다. 

주지의 사실이지만 

제가 학교에 입학한 이천년대 초반에도 의대에 여자비율은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었습니다. (3~40%) 

지금 후배들 보면 정말 반반이더군요 

그리고 

대부분의 의사는 자유전문직이지만 

연구중심의 또는 학술중심의 의사생활을 하고 싶다면 

한정된 TO를 가진 대학병원 교수직을 가지고 경쟁을 해야됩니다. 

그러면 

대부분 군대를 다녀와야 되는 남학생들에게 

확정된 불평등이 발생합니다. 

가장 똑똑하고 가장 스마트하고 가장 활발히 진료 수술 연구에 매진할 시점에 

삼년을 날려먹고 경력 단절이 된다는건 

사실 어마어마한 겁니다. 제 주변에서도 군대 다녀왔더니 손이 썩어서 망했다는 분들 많거든요. 

그리고 

논문과 임용성적은 남녀를 가리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더더욱이요 

병원입장에서도 경력단절되서 다시 재교육이 필요하며 계약 첫해 일 시작하는게 5월달에나 가능한 남자보다는 

환자풀도 유지되어 있고 현재 병원생활에 빠삭한 여자가 더 매력적인 요인이 됩니다. 

심지어 나이도 더 어립니다. 훨 더 매력적이죠 

그런데 

이런 차이를 만드는건 순전히 남자가 군대를 40개월동안 다녀오기 떄문입니다.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니죠 

이런걸 보고

-----------------------성 차 별-------------------------
이라고 부릅니다. 

이게 예전에 문제가 되지 않았던건

의대생의 절대 다수가 남자였고 여자는 얼마 되지 않았고 병원에 교수요원으로 남으려는 경쟁률이 높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즉 불평등이 그닥 발생할 여지가 없어서 였습니다. 



심지어 어마무시한 업무강동와 압박이 동반되는 병원 의사세계 에서도 이런 성차별은 일어나고 있습니다. 

공평하지 않은겁니다. 공정하지도 않은거구요 



만약 페미니스트라고 자임한다면 또는 이퀄리스트라고 자칭한다면 

이건 시정대상이고, 만약 구조적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면 남자들에게 확정티오를 줘야 맞는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대학입시가 성별을 가리지 않게된게 수십년째이고 

심지어 여자만 뽑는 의대가 있는 판국이니 

입학당시에 여자가 더 유리하고 

스텝하기도 더 유리하다면 이퀄리스트라면 아니라고 하고 구조적 개선점을 내놔야 되는겁니다. 

그런데 안그렇잖아요 

전 의대다니고 의사생활하면서 남자라고 덕본적도 없는데 군대만 삼년 날렸는데 

이제 심지어 여성 채용 할당제까지 나오겠다면 

이건 울분 터지는거죠 



나라에서 가라고 해서 군대다녀왔는데 이것떄문에 차이나는것도 속상해 죽겠는데 

이제 아에 남자라고 대놓고 차별을 하네 


이런겁니다. 


그리고 군게에서 남자분들이  분노하는것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요 저는 분노 한남 자들입니다. 

남자는 이사회에서 기득권층도 아니고 군대에서는 노예일 뿐이고 나와서는 노예 출신일 뿐인건가요.. 


이걸 이해하지 않으면. 사실 그 후보 지지하지 않겠다는 사람 많지 않을까요?

자기 꿈과 미래가 달린 이야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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