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겸손하고 정직했던 편돌이분! 감사합니다 !
게시물ID : freeboard_740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양선
추천 : 1
조회수 : 2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11 07:51:49
오늘! 방금 전에!! 전주 터미널 씨유에서!

잇엇던 일입니다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 ㄷㄷㄷㄷ

난생 처음으로 코트도 입고 완전 멕시멈으로 꾸미고 
아 역시 꾸미니깐 좀 되네 하면서 
7시 30분차를 예매하고 간단히 아침이나 먹자 하고 씨유를 갓습니다.

라면 하나 김밥 하나를 사고 물 붓고 거울보면서
머리를 열심히 휘핑하듯 돌리고 잇엇는데

글쎄 시간이 벌써 25분이더군요

아 빨리먹자 하고 얼른 처묵처묵하고 일어나려는데

아.

오른쪽 엉덩이가.. 허전하다

제 방구를 열심히 먹어주던 지갑이 사라진 것입니다.. ㄷㄷㄷㄷ

심각한 멘붕@@

제가 뭘 잘 잃어버리는 성격이라 많이 혼나곤 하는데 이번에 엄마가 그렇게 당부 하셧는데 ㅜㅜㅠ

일주일간 계획하고 심지어 1박 2일인데!!!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ㅠㅠㅠㅠ

열심히 흑형들 몸으로 비트 맞추는 것처럼 주머니를 뒤졋지만

나오는건 방귀뿐..



하..

차선책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로 울고싶었습니다 ㅜㅜ

그러다 문뜩 카운터에서 지갑을 쓴거같은 기분이 들어서 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쭤봣습니다

"저.. 혹시 아까 여기서 지갑 못보셨나여?"

"이름이 어떻게 되시져?"

!?

!?!?!?!?

!?!?!?!?!?!?!?!?

레알 흩날렷던 멘탈들이 돌아오는 기분!!

"오징어요"

"여깃습니다"

!?!?!?!?!?!?!?!?

아 어찌 이리 정직한가..!!!

한치에 망설임도 없이 지갑을 주시는 겁니다!

돈도 하나도 빠짐 없구요 ㅠㅠㅠ

그레서 너무 감사해서

커피켄 하나를 사고 만원권을 함께 건내며

감사하다고 수차례 감사하다 말했고

그 분은 커피는 받겟는데 돈은 안받겟다고 (ㅠㅜㅠㅠㅠ)

그래도 새뱃돈 억지로 주듯 주고 나왓습니다 (레알 안받으려고 하심 ㄷㄷ)

하아.. 정말.. 감동 + 우리나라 매너가 아직 죽지 않앗구나

다시한번 편돌이분께 감사드리고!

그 만원 안받으신다고 하셨죠?

그럼 그 만원도 누군가에게 정말 고마울때,

그 분에게 주세요.

감사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