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제 유기견 강아지 글 올렸는데 주인이 찾아왔어요!!
게시물ID : animal_71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부좋아해??
추천 : 14
조회수 : 781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3/12/04 17:33:32
어제 데리꾸 잘때도 걔때문에 잠도 잘 못자고 했는데 다행히 제 방에 오줌, 똥 안싸고

아침에 일어나서 제방 문 열어주니 화장실가서 오줌싸고 기특하고 이쁘고 너무 저한테 

붙어있고 아침에 출근하려고 씻을때도 화장실까지 따라 들어와서 정말 큰일이다 했어요. 

얘 어쩌나.. 하고..



일 끝나고 집에 갔더니 어머니가 우리 다롱이 입던 빨간 딸기옷 입혀놓으니 정말 이쁘더라구요. ㅎㅎ

오늘까지 연락 없으면 내일 샵에 데려다주고 주인이 안나타나거나 입양도 안되면 보호센터에

보내지 않고 키우려고 생각했는데 어머니가 강아지 주인 왔다고 나와보라고 하더라구요.



나가보니 중학생쯤 되는 여학생 둘이 와 있는데 주인 되는 학생을 보니 울고있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사진 보여달래서 핸드폰에 사진 확인하니 맞네요. 이름이 뭉치라고 하네요. ㅎㅎ

주인 여학생이 손 내미니 주인한테 안기더라구요. ㅎㅎ




사정은 이랬답니다. 어젠가 아침에 문을 열어놓았는데 강아지가 집을 나왔다고 하네요.

제가 본건 어제 저녁 11시쯤이였는데 그때까지 뭘 했는지 아님 누가 데리고 있었는지

하얀 강아지가 때도 안타고 너무 깨끗했습니다.



오늘도 학교 끝나고 계속 찾으러 다녔나봐요. 그러다가 저희동네 큰길에 노점에서

야채 파는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더니 강아지 데리꼬 산책하는 저희 어머니를 보셨대요.

어머니가 어제밤에 울집 앞에서 떨고있는 강아지를 데려와서 잠시 맡아주고 있다고

한 말이 생각나서 그 아주머니께서 학생들을 데리고 우리집으로 왔대요.

그 학생 집은 우리집에서 200미터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학교 끝나고 옷도 안 갈아입고 교복입은채로 친구랑 같이 계속 찾으러 다녔나봐요. ㅠㅠ



아무튼 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빨리 주인이 나타나서 정말정말 다행입니다. ㅎㅎ

그학생 울면서 계속 고맙다고 말하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다시는 잃어버리지 말라고 말해주고 그리고 어제 하루 데리구 자서

벌써 정이 들었는지 보내주려고 하니 섭섭하기도 하고...ㅎㅎ

방금까지 제 무릎에 앉아서 안내려오려고 하는 아이였으니까요.ㅋ

주인이 버린게 아니고 강아지가 길을 잃은거라 내심 주인에게 고맙기도 했어요.



뭉치야!! 다시는 집 나오지 말고!! 



또 나와서 우리집 찾아오면 안된다~ ㅋ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