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같은 주제로 질문글을 올렸는데 시사게에는 질문글이 어울리지 않는지 대부분 답변이 없으시네요.
그래서 제가 보수와 진보 양쪽의 의견을 종합하여 모두 아우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석을 나름대로 해봤습니다.
중립적인 입장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다르다 혹은 틀렸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지적좀 해주세요^^)
최근 몇 년사이에 사회적 갈등, 특히 정치적인 성향에 따른 사회적인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넷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죠.
즉, 제가 체감하는 정치적인 갈등이 지역갈등의 심화, 세대간의 갈등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이와 같은 사회적인 갈등은 정치, 언론들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고 보여지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에 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까 걱정이 됩니다.
이 갈등의 원인, 특히 최근의 갈등의 심화에 대해서 그 원인을 생각해본 결과
그것은 노무현 정권때의 노대통령 탄핵소추 정국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보수세력는 진보가 뽑은 대통령을 부정했습니다.
진보는 자신들이 민주적으로 당선시킨 대통령이 부정되는 모습에 분노를 금치 못했죠.
모든 것에는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탄핵사건이 수면아래에 있었던 정치갈등을 재점화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진보는 보복을 노렸습니다. 때마침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고 당한대로 돌려줄 기회가 온것입니다.
바로 촛불정국의 시작입니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촛불집회가 대선불복 시위의 성격까지 띄고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촛불정국에 호남지역에 정치적인 기반을 둔 민주당이 가세한 것은
보수세력들에게 그것을 결정적으로 확신시키게 됩니다.
보수는 자신들이 뽑은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의도에 분노하게 됩니다.
(오유에서는 자업자득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ㅋㅋ)
그리고 젊은 진보층이 자리잡은 인터넷 여론에서는 보수성향의 네티즌들이 핍박받게 됩니다.
분노가 쌓이고 쌓인 보수층은 인터넷에서 새로운 반격을 노리게 되죠.
디씨에서 출발한 일베는 그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베는 아주 독했습니다. 5.18민주화 역사를 부정하고
민주당의 참여로 촛불정국의 핵심이라고 여겨지게된 호남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그리고 앞선 진보주의적인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종북이라고 몰아세웠죠.
그에 대항해서 진보는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역사를 부정하고
보수의 핵심이라고 여겨지는 영남에 대한 반감을 키우게 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보수는 친일이라고 규정하게 되죠.
사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종북, 친일이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을 사람은 몇몇 없을 겁니다.
서로 그렇게 물어뜯고 싸우는 정국이 오늘날의 현실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름 중립적으로 쓴다고 했는데 주관적인 의견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지적은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