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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호남 자민련' 탄생인가요?
게시물ID : sisa_7156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베살처분
추천 : 2/2
조회수 : 4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4/13 21:40:26
일단 저에 대해서 밝히자면...
40대 초반 남성이고...
전북에서 태어나서 30년을 넘게 그곳에서 자라고,
경상도처럼, 민주당이 신앙이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현재는 햇수로 10년째 충청권에 살고 있습니다.
 
현재는 단순한 민주당이 아닌, 범 야권 지지자이지만,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어인 일명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애쓰는 사람이고요.
 
오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을 때...
솔직히 절망감이 들었습니다.
 
내고향 호남이...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이고, 성지라고 여겨왔던, 자랑스러운 내고향 호남이...
결국 '호남 자민련'의 탄생을 지지하다니요...
 
어쩌면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차지한 것보다 개인적으로는 더 절망적입니다.
 
호남은 여전히 차별받고 있습니다.
그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는, 만회하기 위해서는...
당대표가 누구이든, 당의 실세들이 누구이든...
야권이 합심하여 정권교체를 이루고, 이 사회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그들에게 힘을 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내고향 사람들은 결국 新지역주의를 택했네요.
그 옛날(?) 자민련처럼...
 
물론 그 누구의 선택도 비난할 이유는 없습니다.
호남 사람들이 국민의당을 지지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심지어, 호남에서 나고 자라시고 평생 살아오신 저희 부모님과 장모님도 1번을 찍으셨다고 하더군요.
그 분들의 경험과 생각을 존중하기에, 비난할 생각도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호남지역 출구조사 결과를 보니...
뭐랄까...
허탈감? 이란 단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뭔가 묘한 기분이 드네요...
"과연 호남이 국민의당을 지지해서 얻을 수 있는 게 뭘까?"하는 생각을 해봤지만...
결론은 '아무것도 없다'였습니다.
 
충청도처럼 만날 '캐스팅보트' 역할을 자처하지만, 실리는 하나도 못챙기는 그런 현실을 맞닥뜨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흠...
 
그냥 개인적인 기분을 글로 풀었습니다.
 
그나마 위안인 게...
서울.경기에서 2번당의 선전으로, 결국 이 나라를 움직이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개인적 판단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거...
 
너무 비난은 하지 말아주세요. 생각과 선택은 자유니까...
 
출처 나의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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