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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715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징어의눈물
추천 : 10
조회수 : 68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1/23 17:21:23
몇달전 저는 교통사고로 오른쪽 무릎인대가 파열되어 수술후 입원중 이였습니다.

그렇게 수술후에 회복을 하며 입원중일때
바람을 쐬러 병원앞에 휠체어를 탄채로 앉아있는데 여자분 두분이 제게 말을 걸더군요.

한마음 봉사회라는 곳에서 봉사하는 사람인데 
결식아동 돕기에 참여해주실 의사가 있냐길래
아무런 생각없이 알겠다고 하고 연락처를 적어 줬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3개월뒤 저는 퇴원을 했고 통원으로 재활치료를 다니던중에 문자한통을 받았지요. 그때 번호받아간 학생이라며 연락을 바로 했었는데 답장이 없길래  도와주실 상황이 안되시는줄 알았는데 번호하나를 잘못입력했었다고ㅋㅋ 
솔직히 좀 당황스럽더군요ㅋㅋ
그래서 여차저차 연락을 하다. 아이들 도와주실수 있냐길래 그냥 동생들 밥한끼 사먹일 돈으로  
쌀 기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4키로짜리 쌀 한포대사서 봉사자분께 드렸지요. 그러고서 이번주 화요일에 아이에게 쌀이 전달되었다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해줄게 있다고 하더군요.
뭐냐고 물으니 편지랍니다.
그래서 오늘 아무생각없이 받아왔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쓴것같은 글씨체
본인이 도움받는 사실이 부끄러운지 이름은 적지 않았더군요.
할머니 한분과 초등학생 아이 단둘이 살면서 학교급식우유를 챙겨와서 저녁을 해결한다는 아이얘기를 전해듣곤 마음이 안좋더군요.
아이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이아버지는 연락조차 안되는 상황에 아이아버지가 명의를 빌려주는 등으로 정부에서 도움조차 못받는 상황
최악이더군요.
새삼 저는 풍요로운 삶이라는거에 감사함과 동시에 마음이 좋지않네요.
할머니와 아이를 도울방도를 찾기위해
전에 일하던 양로원 원장님께 자문을 구하고 왔네요. 최대한으로 도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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