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그녀석과 그전녀석 복귀에 관한 개인 의견
게시물ID : muhan_715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톤골렘
추천 : 6
조회수 : 48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3/20 02:59:44
잠안오는 밤에 예전부터 하고싶었던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글이 정리가 안될거같으므로 미리 죄송합니다. (?)






최근 다시 그녀석과 그전녀석의 문제가 꽤나 자주 언급되는데, 결국 이유는 하나입니다. '재미가 없다.'

왜 재미가 없을까?... 무한도전은 정말 많은걸 시도했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핵심가치를 말한다는게 의미가 없을 정도지만 그래도 가장 크게 작용한게 있습니다.

제 친구는 자취방에서 밥먹을때 무한도전을 아무거나 틀어논다고 하더군요. 밥먹을때마다 틀어노면 지겹지 않냐고 물어보니까.. 안 본답니다. 그냥 소리를 듣는 거래요.

그게 뭔 소린가 싶었는데.. VOD에서 무한도전 선택해서 틀어놓고 보니까 저도 알겠습니다. 

무한도전을 틀어놓고 밥먹으면 시끄러운 친구들 옆에두고 밥먹는 느낌이 나요. 

다른방송은 그렇게 안들려요. 다른 방송은 진행을 합니다.

무한도전 초창기때 (콕찝어서 말하면 무한어워드즈음) 보면 솔직히 말해서 드럽게 재미없어요. 방송 트렌드가 변해서인진 몰라도 어쨌든 재미없습니다.

대신에 뭔가 사석에서 하는 얘기 듣는 느낌. 그게 강합니다.

이게 제가 보는 무한도전의 핵심이고.. 이것때문에 여러 문제도 발생하죠

사람은 가까워지면 참견하려고 듭니다. 유독 무한도전 멤버들한테 엄격하다고 하는것도 결국.. 친근하고 가까워 보이니까 간섭하려고 하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이고.. 이렇게 보면 무한도전의 핵심가치는 단점이 되죠

노홍철 길을 다시 보고 싶어하는것도 역시.. 타방송같으면 아무나 둘 데려와서 끼워넣으면 되지만 친구랑 헤어지고 아무나 만나서 같이 놀수가 있습니까. 그게 안되니까 보고싶어하는 것이겠지요.



그러면 노홍철 길 없이 역시 방송이 어렵냐? 고 물으면 저는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남아있는 사람들도 친해요.

어느분은 포지션을 분석하면서 핵심인물이 빠져서 힘들다고 하시는데 그말도 맞습니다. 노홍철이 맡았던 분량은 어마어마했죠.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




문제 .





유재석.





유재석은 마음이 초조해지면 모든 장면에서 웃기려고 합니다. 그럴수 없음을 알겠지만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멤버 둘이 다쳐서 예정된 프로그램을 못하게 될때 유재석이 하는 말을 생각해 보세요. '아침에 모여서 뭐라도 하자'. '맨땅에 헤딩 특집'. 그러니까 어떻게든 뛰어다니고 그걸 어떻게든 웃기게 만들어 보이겠다는 말이지요.

장기파업이후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찍을때를 생각해 보세요. 기합이 잔뜩 들어가서 너무 힘을 씁니다. 본인이 잘못한게 없는데도 속죄하듯이 방송을 합니다. 

그때는 멤버들이 잔뜩 있어서 크게 티가 나지 않았지만 최근 몇회를 보면 솔직히 안쓰럽습니다. 

그렇게 죄진것처럼 행동할 필요가 없는데. 그의 잘못이 아닌데 모든 짐을 짊어지려고 합니다. 




제가 거의 레전드로 생각하는 편중에 하나가 2008년 식목일특사인데요. 중간에 밥지을때 보면 솔직히 누가 어떤 포지션을 맡고 있냐 같은건 안 보입니다.

그냥 사막에 모여서 땅을 파고 불을 지핀 다음에 밥을 지어요. 다들 피곤해서 별로 말도 없어요. 그래도 재밌습니다. 저는 그런걸 무한도전에서 다시 보고 싶습니다. 

만약 지금 다시 거길 가서 똑같은걸 하면 저는 재미있기 힘들거라고 봅니다. 왜냐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장면에서 웃기려고 할 테니까요.

PD가 불지핀데 감자를 굴려넣으면 거기에 화를 내지 않고 어떻게든 그 상황을 살리려고 발버둥을 칠게 보인다는게 너무 괴롭습니다.

유재석이 기합이 잔뜩 들어가면 다른 멤버도 따라가더군요..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데도.

네. 저는 멤버들이 그냥 불지피고 밥먹는걸 보고 싶습니다. 그럼 재밌습니다.. 우리가 친구들을 만날때 웃기려고 노력하는게 아니듯이. 진행자가 필요하지 않듯이. 그런걸 보고 싶습니다. 



유재석이 죄책감을 벗어던져야 합니다. 시청률 좆을까라고 하고 편하게 방송하면 됩니다.

그게 제 바람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