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음주운전자에 의해 피해를 입고 10년이 넘는 세월을 아직도 고생하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음주운전자에 대한 개인적인 편견이 있을 수도 있으며, 어쩌면 가벼운 범죄를 더 크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토요일에 일이 있어 무한도전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오늘의 무한도전 요약' 이라는 글을 무심결에 클릭했다가
아침부터 꽤 큰 충격에 휩쌓인 상태입니다. 길과 정준하의 저 친분은 분명 아름다운 것이지만 그것을 대중에게 감동을 주는 프레임으로
방송에서 저렇게 감싸줘도 되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네요.
요즘 같은 세상에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이 정말 별거 아닌 것처럼 되어버렸지만 오히려 자신을 망치는 도박보다 남을 망칠 수 있는 꽤 무서운 일입니다.
대다수의 웃음을 위해서 복귀를 생각하실 때 극소수이나마 그 복귀로 인해 참기 힘든 고통을 받는 사람들도 한번쯤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