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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인증] 벼룩시장은 배신의 장 이었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715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리에꽃담
추천 : 76
조회수 : 8293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20 16:15:21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20 16:06:50
들뜬 마음으로 두시 반에 벼룩시장에 도착하자마자
상큼하게 비가 왔습니다 하핳ㅎㅎㅎㅎ

비를 피하려고 천막으로 갔지만, 커플들이 이미 진을 치고 있어서
밖에서 비 맞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솔로는 비를 맞으라는 겁니다.

솜사탕 인증은 개뿔 솜사탕 먹으려고 공원 끝까지 줄을 선 커플들 때문에
솜사탕 구경도 못했습니다.

타로카드를 해보려 했는데, 커플들이 떼로 줄을 서서 타로카드 역시 못했습니다.

카드마술을 해보려 했지만, 커플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 난쟁이인 저로서는
카드마술 하는 분 정수리도 구경 못했습니다.

공연을 보려 했지만, 커플들이 오손도손 손잡고 푸쳐핸접을 하고 있어서
그 역시 즐기지 못했습니다.

결론 : 벼룩시장 참여자는 커플 반 솔로 반

그나마... 훈훈한 가드분의 미소와 예쁜 엽서 그리고 팔찌를 득템하여서
기쁩니다.............하핳

오늘 벼룩시장 오신분들 많이 즐기다 가시고, 스탭분들 너무 고생이 많으십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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