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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쓰면 싫어하시려나.
게시물ID : mabinogi_715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구리찡
추천 : 7/7
조회수 : 46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7/27 1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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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끝났지만 나눔글은 아닙니다.
혹시나 나눔일까 해서 오신 분께는 사과드립니다.

저는 초보자 채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마비노기에는 다양한 채팅 채널이 있죠.
파티, 귓속말, 길드, 시스템 등등...
그리고 그 중 하나로 초보자 채널이 있습니다.
누적 레벨 1000 이하의 유저는 자동으로 입장이 되고, 그 이상의 유저들은 각 채널별로 일정 TO를 배당해서 그 수만큼 입장 가능합니다.
본래 목적은 다수의 초보자들이 잘 모르는 것이나 궁금한 것을 질문하거나 도움을 요청하고, 소수의 기존 유저들이 거기에 응답하는 거였죠.
지금은 초보자보다 기존 유저들이 더 많이 보인다고 하지만요.

그래서 초보자 채널을 까기 위해서 이 글을 썼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어찌 보면 실드일 수도, 또 어찌 보면 감싸고 도는 글일 수도 있습니다.
오유 마비노기 게시판에 계신 대다수의 분들이 초보자 채널을 안 좋게 보고 계시죠.
심지어 초보자에게 하는 조언으로 '초보자 채널은 절대 가지 마세요.' 하는 분도 계셨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분들을 보면 대개 하나같이 "초보자 채널은 안 간 지 한참 되어서..." 하세요.
안 온 지 한참 되셨으면 지금은 어떤지 모른다는 거죠.
예전에 봤던 모습만 가지고 '쟤들은 그 때 썩었으니까 지금도 썩었어.' 하는 겁니다.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바뀌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한다는 거죠.
저는 초보자 채널을 자주 봅니다.
일부러 찾아다니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게임하다 보면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초보자 채널에 입장하게 되고, 그러면 별다른 일이 없는 이상은 채널을 유지하면서 채팅을 봐요.
물론 다른 분들이 지적하시는 사담? 오갑니다.
어그로? 있어요.
흔히 말하는 굇수들 스펙 자랑? 그것도 올라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초보자를 마냥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질문 올라오면 앞다퉈서 대답해주고, 도와달라는 요청에도 여건이 되면 최대한 도와주러 가고 합니다.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비싼 템들은 아니지만, 필요한 아이템이 있다고 하면 지원해 주거나 대여해 주곤 해요.
저도 그런 식으로 해서 친구 추가해서 아직까지 종종 메시지 주고 받는 분들 몇 분 계시고요.
최소한 초보자 채널의 원래 목적인 '초보자에 대한 지원과 협조'는 이뤄지고 있습니다.

초보자 채널에 대한 편견을 좀 거둬주셨으면 합니다.
초보자분들을 초보자 채널로 적극적으로 보내라는 얘기까지는 못 드리겠습니다. 그건 개인의 선택에 따른 문제니까요.
하지만 초보자 채널 이용하는 사람들을 싸잡아서 썩었니, 쓰레기니, 답이 없니 하면서 욕하는 건 그만둬 주세요.
그리고 초보자가 초보자 채널 이용하는 걸 그냥 놔두세요.
안 좋은 감정을 가지시게 된 분이 떠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다가오려는 분들까지 여러분의 편견 때문에 막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이런 글을 쓰면 항상 "그런 좋은 분은 소수고, 다수가 썩었다." 라는 댓글이 달리는데, 제가 본 입장에서는 썩은 게 소수고, 도와주려는 쪽이 다수입니다.
물론 그 썩은 소수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서 문제라는 건 압니다.
하지만 초보자 채널 외의 다른 곳에도 피차 존재하는 썩은 부분입니다.
초보자 채널이 특별히 더 깨끗하고 친절하다는 뜻이 아니라, 초보자 채널이나 초보자 채널 외의 마비노기나 똑같다는 겁니다.
아이들에게 시궁창이나 슬럼가를 가리키며 말하듯 "저기는 너희가 절대 가면 안돼." 하지 말아달라는 게 이 글의 요지였습니다.

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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