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적은 글은 길과 노홍철이 큰 잘못을 한 나쁜놈들이라고 적은 글이 아닙니다.
제가 이런 입장 (음주운전자에 대한 피해를 입은 친구가 있는)이다보니 아무리 작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라도
방송에 나오게 된다면 그 사람을 보는 어떤 종류의 피해자, 그리고 지인들은 강하게 혹은 아주 약하게라도 플래쉬백이 온다는걸 알고 있고
그렇다면 선택을 하기 힘든, 틀면 나오는, 어떤 매체보다도 영향력이 가장 큰 편에 속하는 방송에는 나오지 않는 것이 맞지 않나... 라는 의견입니다.
저도 이게 일정부분 이상 트라우마라는걸 알고 있고 어느정도 과민반응이란걸 압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길과 노홍철의 복귀를 그저 더 큰 웃음을 위해서 바라실 때
그저 이런 소수의 사람도 있다. 라는걸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지
길과 노홍철의 음주운전이 예비살인이나 다름없다며 비약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무한도전에 복귀하더라도 길과 노홍철의 복귀를 허용한 방송국이나 PD 그리고 그 복귀를 환영하는 다른 팬 분들을 비난할 마음도 없습니다.
그저 저는 약 8년간 시청해오던 무한도전을 더 이상 보지 못하게 될 뿐이겠죠.
만약 길과 노홍철이 복귀하고 방송이 더 재밌어진다면 저와 같은 극소수의 사람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더 많이 웃을 것이고 방송 입장에선
더 좋은 일이란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저 웃음을 위해서 복귀에 대해 얘기하실때 저와 같은 사람들도 있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하는 넋두리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