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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입고 출근하는 것이 이상한 일일까요....
게시물ID : freeboard_3425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립톤인★
추천 : 11
조회수 : 29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9/05/26 22:13:06
저는 지방대학 조교노릇을 하고있습니다.
비보가 있은 후, 지난 월요일부터 검은 정장을 하고 출근합니다.
사무실 근무를 하는 조교이지만 저는 평소 단추달린 옷은 거의 입지 않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검은 정장을 하더라도 비슷한 차림의 사람들이 물결속에 녹아서 큰 관심을 끌거라 생각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월요일이 단대 체육대회라 형형색색!
게다가 학생이나 교수님들의 반응은 대체로 이렇더군요
'정장 멋있어요' 혹은 ' 누가 돌아가셨나?'
저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하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나면 또 이렇습니다.
'선생님 노사모셨어요? 노빠였구나~' , '네가 그사람이랑 무슨 관계라고...'
저는 노사모도 아니거니와 그분을 그렇게 지지하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존경받아야 하는 위인의 비극적인 죽음이라는 국가적 불행에 '나'라는 개인이 어떻게 하는것이 국민으로서 당연한 일인지 생각한 끝에 나온 결론일 뿐입니다.
그래서 냄새가 좀 나더라도(한벌뿐입니다) 5월 마지막 주는 검은 차림을 하기로 했습니다.
5월.... 그렇습니다. 여긴 전라도 광주입니다. 민주화의 성지라는 그곳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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