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이 있어서 신림역에 갔는데,
열차에서 내려서 출구로 나가는데
멀리서 큰 기침 소리가 나는 겁니다.
주위에 마스크 쓴 분들도 많고 메르스 때문에 다들 조심조심 하는데
쩌렁 쩌렁 울리더라구요,
그래도 그럴 수 있겠구나 하고 넘어가려는데
한번 두번 계속 되고 3번 정도 들어보니까 이게 ㅡㅡ
일부로 기침 하더이다.
그 왜 어색한 기침 있죠?
에취! 를 음절음절 끊어서 ㅋㅋㅋ
주위에 대 놓고 ㅋㅋㅋ
와 또라인가 진짜 미쳤네 하면서 보는데
쳐다보는 아줌마한테
"아줌마 나 메르스 아니야, 아줌마 나 메르스 아니라고!"
시비걸더라구요 ㅋㅋㅋㅋ
관종 오프라인판, 그것도 40대쯤 되어 보이는 사람이 저러니까
아연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