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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주절주절주의) 오늘, 그리고 요새 해먹었던 집밥들
게시물ID : cook_762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꾸뭉
추천 : 7
조회수 : 140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11 23:45:03
 
며칠 전에 밑반찬관련 문의드렸던 처자입니다.
그래서 어젯밤 출근하기 전 (요새 당직근무를 서서)
원래는 밤에 직장 상사와 먹을 간식을 사러 홈++++ 에 간 거였는데
야채 특가 세일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 퇴근하고 나서는 쓰러져 집에서 취침하기 급급하고.. 주말에 장봐올 자신도 없어서
어젯밤에 장봐와서 직원식당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시 오늘 아침에 퇴근하며 가져와서 냉장고에 던져놓곤 쿨쿨 잤지요.
집으로 가져올 때 죽는 줄 알았어욬ㅋㅋㅋ
밤새 일했는데 몸은 죽겠는데 장봐온거 끙끙 들고오려니까..
전 자차가 없는 젊은이라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도 BMW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한참 자고 일어나서 냉장고 열어보니 엄마는 장 봐온 것도 없고, 반찬거리도 없고... ㅠ.ㅠ
 
오유 분들의 도움을 받아 찬거리들을 만들었어요.
멸치 견과류볶음이랑 연근조림을 꼭 하고싶었는데... 견과류랑 연근이 꽤 비싸더군요
하지만 꼭 먹을꺼예요! 다음 기회에!
 
아무튼 눈 부비고 일어나 식칼부터(!!!!!!) 잡았어용
 
★ 오늘의 요리 ★
 
1. 오유분들께서 말씀해주신 짱아찌 혹은 피클 혹은 절임 친구들
 
양파, 대파, 청양고추, 무를 쫑쫑 썰어내어서
간장 : 식초 : 물 : 설탕(저는 설탕 대신 매실액을 넣었어요)에
퐁당퐁당 투척하고나면 시간이 흐르면 맛있게 절여지는 야채 친구들!
 
IMG4968.jpg
 
2. 오유분들이 추천해주셨던 쏘세지 야채볶음
 
양파, 감자 쫑쫑 썰어넣고
소세지를 썰어넣었는데... 그랬는데...!!!!
 
아아, 님은 갔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쏘세지찡은 갔습니다.
 
1000원대의 값싼 소세지.. 그 인위적인 맛 나는거
그 친구는 볶을때마다 왜케 뭉게구름도 아닌데
뭉개뭉개 뭉개지는 걸까요...★
소스 넣는 게 귀찮아서 기름에 뚤뚤 볶다가
소금, 후추간만 해줬어요.
 
IMG4966.jpg
 
3. 얼갈이야...얼갈이야...
알이즈웰 알이즈웰 얼간이들 아니구요
얼갈이 겉절이를 하려는데 fail...무침이 되버렸네요
 
얼갈이가 폭풍세일해서 짱 많이 사와서 저기에 숨죽여가며 넣었는데...
간장, 고춧가루, 식초, 매실액, 대파 잘게 썰어넣은 걸로 소스를 만들었구용
집에 마늘이 없어요...ㅜ.ㅜ다진 마늘을 넣었다면 더 풍미있었을 텐데
얼갈이랑 양파 쫑쫑 썰어넣어서 쓱쓱 무쳤어요.
 
원래 저 그릇 한 가득 얼갈이들이 꼬물꼬물 헤엄치고 있었는데
엄마가 사진 찍으려는 찰나 그새 많이 드셔서... 얼마 읎어 보이네용.
지금은 야채친구들보다 물이 더 많아보이네요.
 
IMG4964.jpg
 
4. 얼갈이 무 된장국
먼저 시원하게 육수를 내줘요.
대파 쫑쫑, 멸치 살살, 다시마 꼬물꼬물, 무 쫑쫑
육수 내주고 나면 저 친구들 건져낸 다음에
얼갈이 툭툭 썰어넣은 거랑 무 채썬 거랑 넣어주고
된장을 물에 살살 풀어주고 푹 끓이면 됩니당
근데 냄비 사진이 무슨 지하 던전처럼 나왔네욬ㅋㅋㅋㅋ맛 없어보영 ㅠ.ㅠ
 
IMG4965.jpg
 
 
5. 무생채 (feat 간장, 식초, 매실액기스, 고춧가루 약간)
국거리하다 남은 무채로 무채무침...을 하려했는데 비율 조절 실패로 절임이 된 듯한 친구입니다요.
 
IMG4967.jpg
 
 
6. 하얀 아기 배추 무침!
살짝 끓는 물에 데치듯 삶아내어 참기름, 소금약간, 그리고 감칠맛을 위해서 저는 매실액을 조금 넣었어요!
그리고 대파 쫑쫑 썰어내어 쓱쓱 무쳐냈더니 맛있네요.
배추 반찬은 중국 여행갔을 때 배추만 기름에 고소하게 볶아 나왔을 때 먹은 이후부터 종종 해먹곤 해요!
배추 하나로도 훌륭한 밑반찬이 될 수 있습니다요!
 
IMG4969.jpg
 
 
일단 오늘은 이렇게 만들어놨는데
가족들 식사량은 또.. 장난이 아니라서 며칠 못 갈거 같아요... ㅠ.ㅠ
또 다른 저렴한 밑반찬 거리들은 뭐가 있을까요?
 
 
추가) 최근 해먹었던 집밥들! 
 
IMG4903.jpg
1. 어묵야채볶음
어묵, 애호박, 양파, 깻잎, 햄 등을 세로로 길게 썰어주고
야채 먼저 볶다가 익으면 어묵, 햄 투척하여 같이 볶아주고
간장 조금, 참기름, 매실액, 고춧가루 살짝 솔솔 뿌려주며 또 볶아주면 되용
 
2. 애호박전, 양파계란말이, 두부부침
애호박 썰어서 계란옷 입혀 부쳐내고,
양파를 잘게 썰어 계란물에 섞은 다음 계란말이로 부쳐내고,
두부 반듯반듯 썰어서 계란옷 입혀 부쳐내면 되용
 
3. 유채나물무침
유채나물은 익히지 않아도 맛있어용
깨끗히 씻어서 손가락 한마디 크기로 쫑쫑 썰어낸다음에 간장 조금, 참기름 조금, 고춧가루 약간 솔솔
 
4. 섬나물무침 (시금치랑 똑같던거 같던데 다른건가요?)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 다음
양파, 청양고추 잘게 썬 것에 간장 조금, 참기름 조금, 고춧가루 약간 솔솔
 
5. 참나물 무침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고
된장, 참기름 조금, 소금 조금 조물조물 무쳐냅니당
 
6. 길쭉이 하양 버섯 볶음 (갑자기 이름 까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대체 너 이름이 뭐였니 팽이버섯?) 
팬에 기름 둘르고 저 친구 볶아내주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고깃집에서 먹는 것 보다 더 맛있어용 *_*
 
7. 양념장
간장, 매실액, 참기름 + 양파랑 청양고추 잘게 다진 것
 
IMG4943.jpg
 
저는 저 중에서 달걀후라이 친구들이랑, 저 빨간 국물 담긴 친구랑, 김치같은 친구
빨간 국물은 김치찌개 반찬통에 담긴 김치는 볶은 김치를 했어요.
 
김치찌개는 :
김치를 참기름에 뚤뚤 볶다가,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각종 야채 (버섯, 깻잎, 양파, 감자)와 참치(기름도 조금 넣어용)를 넣고
물부어주고, 김치국물부어주고, 고추장도 약간 풀었어용!
볶은 김치는 : 김치를 잘게 썰어 참기름에 뚤뚤 볶고 매실액 약간 뿌려서 더 볶다가 참깨 왕창 뿌려주고 끝
 
 
엄마가 방학이라 그런진 몰라도...밥을 너~~~~무 안 해줘요 엉엉 ㅠ_ㅠ
원래도 관심이 없는 쿨워터향 엄마긴 했으나 교사라 해방감을 무지 만끽하시나 봅니다.
규칙적인 생활 다 파ㅋ괴ㅋ 와식생활 기본에 맨날 늦잠에 야식에...
 
난 직장인이라 방학도 없는데;
원래 요리왕본좌는 아빠인데 아빤 딱히 방학도 아닌데 아빠도 같이 와식 생활에 합ㅋ세ㅋ
맨날 저만 장 봐오고 반찬거리 고민하고 그러고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꺼이꺼이
 
근데 친구들은 엄마가 절 잘 키우고있는 거 같대요 ㅋㅋㅋㅋㅋ
훈육방식이 쩐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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