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벼룩시장을 한다는 걸 어제 알아서
하는 곳을 알아보고 다녀왔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분들에게 기부를 한다는 아주 좋은 의도라는 것도 어제 알았죠.
어쨌든 후기입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은 약 2시 정도.
사람이 아주 많았어요.
그 중 반은
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커플
그리고 훈남 훈녀들
나만 오징어였음 ㅠㅠ
부스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케밥.
제가 점심을 안 먹어서 먹을 것이 가장 눈에 들어오더군요.
근데 안 사먹었음...
예산을 먼저 책정하지 않고 가서
돈이 없었거든요ㅠ
그렇게 배고픈 상태에서 먼저 끝부분까지 가보고
다시 돌아오면서
중간에 캐리커쳐 옆에서 기타 들고 연주하면서 노래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와 진짜 노래 쨩쨩맨ㅋ 너무 잘하심.
그렇게 노래 듣고 잠시 휴식한다고 하시면서 자리에서 일어나셨는데
커다란 리코더를 들고 온 어린 소년.
딱 시작을 하는데 너무 잘해서 멍때리면서 듣다가
'이건 찍어야돼!'하면서 뒤늦게 촬영했어요.
그래서 마리오 bgm 중간부분부터ㅠ
어쨌든 잠시 감상..
이 영상은 이 아이에게 올려도 되냐고 물어보고
동의를 얻고 올렸습니다.
베이스리코더 말고 알토리코더도 연주했는데
대단하더군요.
그렇게 리코더 연주를 듣고 다시 처음부분으로 걸어올라오다가 발견한 포스터.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포스터 역시 오징어지만 훈남 훈녀입니다.
그렇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다들 훈남훈녀, 오징어 코스프레였던 겁니다ㅠㅠ
그렇게 혼자서 여기저기 배회하다가
캐리커쳐가 생각이 나서 해볼까 하고 갔는데
줄이 엄청나더군요.
그래도 기다려야지 하고 줄 섰는데
중간 중간에 비도 오고 줄은 안 줄어들고ㅠㅠ
결국 포기하고 나왔어요.
아 여기 줄 서있을 때 비 온다고 우산 같이 쓰라고 하신 여성분 감사드려요
또 그렇게 방황하다 스테이지에서 음료수 나눠주는 게임한다길래
구경하러 갔지요.
MC하시던 분 너무 재밌었어요ㅋㅋ
말가면 쓰신 분에게 직접 콜라를 주머니에 넣어주시기도 하고
커플 대신 까주시고ㅋㅋㅋㅋㅋㅋㅋㅋ
비도 오고 그랬는데 그래도 재밌어서 계속 보고있었네요.
이 때도 비 맞고있을 때 우산 씌워주신 여성분 또 감사드려요...윗 분이랑 다른 분임.
마술도 참 좋았어요.
카드마술 보러갔는데 눈앞에서 벌어지는 게 진짜 신기했습니다.
직접 카드도 뽑아서 해보기도 하고
물건은 예산을 정하지 않아서 사지는 못 했고
구경만 하다왔지만 그래도 재밌었네요.
그래도 기부는 해야죠.
1만원 기부하고 왔습니다.
더 내고싶었는데 아쉽네요ㅠ
근데 이 때 놀라운 것을 봤는데
제가 딱 1만원 내고 나서 그 다음 여성 두분이서 기부를 하시는데
엄청난 금액이 뙇!!!
가드분께서 그 두분 인증샷 직접 찍어주시는 것까지 봤는데
다른 것 보다 대단하시다는 말 밖에 안 나왔어요ㅋㅋㅋㅋ
진짜 오유 벼룩시장은 다른 게 아니라
다들 너무 착하신 것 같고, 너무 훈훈했던 자리였던 것 같아요.
이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네요.
그 때는 꼭 물건도 사고 그래야겠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