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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AR 댓글로 올리려고 했는데 너무 길어서 안되네요.
게시물ID : sisa_69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기
추천 : 8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5/27 10:29:29
한국형 인공태양 'KSTAR' 첫 불꽃 밝혔다
//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7.15 11:16 | 최종수정 2008.07.15 19:00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첫 플라스마 발생 성공 
(대전=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우리나라의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

장치인 'KSTAR'가 최초 플라스마 발생에 성공, 미래의 무한 청정에너지

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핵융합 에너지 개발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

다. 

1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핵융합연구소는 KSTAR가 6월 첫 플라스마 

발생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히고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소에서 

유희열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과 박종구 제2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플라스마 시연행사를 열었다. 







이는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7개국이 추진중인 국제핵융

합실험로(ITER)의 설계와 동일한 초전도 재료인 니오븀주석합금

(Nb₃Sn)을 사용한 핵융합 연구장치로는 세계 최초로 운전에 성공한 것

이어서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토카막 핵융합장치인 KSTAR는 1995년 12월부터 모두 

3천90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9월 완공됐으며 앞으로 핵융합에너지 상용

화에 필수적인 초고온 고밀도 플라스마의 장시간 운전기술(3억℃, 300

초)을 확보하는 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핵융합장치는 태양이 빛을 내는 원리인 핵융합반응을 지상에서 인공적

으로 일으켜 핵융합 에너지를 얻는 장치로 '인공태양'으로도 불린다. 

핵융합 에너지는 수소 같은 가벼운 원자들이 태양에서처럼 원자핵과 전

자가 분리돼 있는 초고온 플라스마상태에서 서로 결합해 무거운 원자핵

이 되는 핵융합 반응에서 질량이 약간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막대한 에

너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특히 핵융합은 원료로 바닷물에 풍부한 중수소와 흙에서 쉽게 추출할 

수 있는 리튬(삼중수소)을 사용하고 온실가스나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등의 배출이 없어 미래 청정에너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진은 6월부터 KSTAR의 플라스마 발생 시운전을 시작해 최고 플라스

마 전류 133킬로암페어(kA)와 100kA 이상 플라즈마 지속시간 249밀리초

(ms), 온도 200만℃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핵융합연구소가 KSTAR 최초 플라스마 목표치로 정했던 플라스마 

전류 100kA, 지속시간 100ms를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KSTAR의 각 세부

장치가 안정적으로 작동된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것이다. 

KSTAR는 장치 완공 직후부터 첫 플라스마 발생 실험을 위해 토카막 내

부를 진공으로 만드는 진공 시운전과 초전도현상 유도를 위해 온도를 

영하 268도까지 내리는 극저온냉각 시운전, 초전도자석 시운전 등을 성

공적으로 마쳤다. 

교육과기부는 KSTAR 시운전 결과를 객관적,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 10명으로 'KSTAR 플라스마 검증위원회(위원장 김정구 한국

물리학회장)'를 구성, 3차례에 걸쳐 현장에서 플라스마 달성 과정과 성

능에 관한 검증하도록 했다. 

김정구 위원장은 이날 "KSTAR의 최초 플라스마 발생이 성공적으로 달성

됐다"며 "이로써 우리나라가 핵융합 연구를 본격 수행할 수 있는 기반

이 마련됐고 초전도 자석을 사용함으로써 고성능 플라스마를 장시간 발

생시킬 수 있는 토대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첫 플라스마 발생에 성공한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 KSTAR 
KSTAR의 첫 플라스마 발생 실험 장면. 전류 공급 후 0.3초 정도 플라스

마가 발생했다가 사라지는 장면을 연속으로 촬영한 것이다. 

 

 

 

이명박은 대한민국을 초강대국으로 

성장시킬수있는 K-STAR 개발하기 위해 

15년간 노력해온 연구진을 

시운전 몇일전에 물갈이 하고

그자리에 낙하산 인사를 앉혔습니다

 

 

 

 

출처는 서울대 스누라이

 

 

 

KSTAR 저거 별 관심없는 사람 엄청 많겠지만
내가 여러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1987년 
미국, 구소련, EU, 일본
4개국이 ITER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합의한다.
각자가 모두 플라즈마(제 4상태, 고체, 액체, 기체도 아닌 상태입니다) 

연구를 어느정도 진행한 상황에서 
힙을 합쳐서 제대로 해보자는 시도였다.
1988년 ITER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지만 곧 구소련 붕괴로 재정상태 악화

되고
미국이 탈퇴하여 독자개발에 나서면서 ITER 은 존립에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EU 와 일본의 지속적인 참여와 미국의 독자개발 실패 후 재가입

을 거치며
15년의 연구끝에 2001년 핵융합 설계도가 나오게 된다.
그런데, 그동안 이게 가능한 실험인가를 놓고 매우 말이 많았고
엄청난 비용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다들 소극적이었다.


그동안 한국은 참여하려고 했지만 '당연히 퇴짜맞았다'



퇴짜맞은 한국은 1995년부터 핵융합연구를 시작하였고
2003년 KSTAR 라는 핵융합로를 거의 완성하기에 이른다.
ITER 에서 설계만 15년이 걸리고 천문학적 액수가 들었던 사업을
한국은 단 8년만에 핵융합로 완공을 눈앞에 둔 것이다.

미국이 독자개발 실패하고 GG 쳤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이게 얼마나 대

단한지 알 수 있다.


2003년 ITER 사업단은 한국을 방문한다.
그리고 한국은 KSTAR 기술이전을 조건으로 ITER 에 가입하게 된다.


그리고 이후 인도의 가입으로 (인도는 엄청난 금액의 분담금을 지급하

게 된다)
현재 7개국이 참여하는 우주정거장 이후의 세계 최고의 프로젝트이다.
미국, 일본, 중국, EU, 인도, 러시아 그리고 한국.



현재까지 연구실에서나 쓰는 소형 핵융합로가 아닌, 
발전가능한 대형 핵융합로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나라는 대한

민국밖에 없다.
아직 상용화 단계까지의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희망이 보인단 말이

다.
마치 최초로 달에 가는게 꿈같은 일이었듯이.



이제 ITER 은
프랑스에 핵융합로 건설을 시작으로 총 35년에 달하는 전세계적 프로젝

트를 진행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50억 유로이다. 한국 부담금은 10% 정도이다.


이거,
우주정거장 이후로 인류의 미래를 걸고 추진하는 프로젝트이고
선진국에서 사활을 걸어보는 에너지 프로젝트이다.
지구위에 태양을 만들겠다는 거다. 당연히 무공해에다 엄청난 에너지원

이다.



한국따위를 저기에 끼워줄 리 없는건 누구나 알거다.
한국은 돈과 정치력이 아닌 기술력으로 가입된 국가이고
핵융합 기술은 세계 최고다.



지금 MB는 10년동안 동고동락하며 세계최고의 기술을 키워온 연구진들

의 수장을 짤랐다.
그들은 정치따위엔 관심도 없으며
오로지 한국을 세계 최고의 에너지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묵묵히 노력

해 오신 분들이다.


진짜 쓰레기 정부라고밖에 할 수 없다.

KSTAR 는 잘만되면,
석유 더이상 수입 안하고 먹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
전 세계 7개국만이 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강국을 위한 발판이 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미 ITER 에 가입된 이상
분담금만 제때 내면 핵융합 기술의 지적재산권은 공유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게한 건 정치인들이 아니라 오로지 공학자들의 피와 땀이다

.

중국처럼 기술력 하나 없는 것들도 참여할 수 있는건 그들의 정치력이

지만
한국은 오로지 기술력으로 ITER 에 가입할 수 있었단 말이다.
은혜를 해고로 갚는 쓰레기들.



추가하나 한다//

R&D 비용 중에서
7개국 중에 핵융합로 건설을 유치한 EU 의 분담금은 46% 정도이고
나머지 6개국이 9% 정도를 분담하고 있다.
50억유로니까 한국이 무려 5억 유로를 분담하고 있다는 거다.

상식적으로 우리나라가 R&D 에 저정도 투자할 돈이 어디있나?
당연히 없다.
우리나라 분담금 5억유로 중에서
25%만 현금으로 국가 세금에서 나가고
나머지 75%는 KSTAR 를 만들면서 개발한 제품들을 현물로 제공한다.
국내 대기업 중공업에서 물건을 만들어서 납품하는 방식으로 나머지 

75%를 때우고 있다는거다.

기술력으로 가입만 된게 아니라 기술력으로 투자금까지 최소화하고 있

다.
도대체 이놈의 정부는 뭐가 불만인건가?


 

 

 

 

 

 

‘핵융합’도 이명박정권 ‘코드인사’로 무너지나
// 
데일리서프 | 기사입력 2008.07.04 00:53 | 최종수정 2008.07.04 09:23






[수정 : 2008-07-04 09:20] 

앞으로 1백년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핵융합

로 (인공태양) 프로젝트'가 이명박 정권의 무모한 코드인사 기도로 큰 

위기에 처했다. 

지난 6월초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들의 사표가 대폭적으로 수리되고, 

이임식이 진행되었다. 총 26개 출연연구원 전원에게 사표를 제출하게 

하고, 訣?상당수 연구기관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당시 신재인 국가핵융

합 연구소장은 3년 임기 가운데 단 3개월을 남겨둔 상태였고, 6월 5일 

사표를 제출하고, 6월 9일 이임식을 치뤘다. 

6월 당시 신 전소장의 사표가 수리되면서, 정확한 이유는 아무 것도 발

표되지 않았다. 그리고 1달이 다 되어가는 7월 3일 현재까지도 신임소

장은 임명되지 않고 있으며, 권 면 선임연구단장이 직무대행으로 소장

직을 맡고 있다. 이로 인해 연구행정에 관한 중요한 의사결정에는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연구소의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진행

해 나가는 일도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현재 국가핵융합 연구소는 지난 12년동안 3천억원을 넘게 투입하여 한

국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완공하고, 성공적으로 시운전을 마친 

상태이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현재 한국의 핵융합연구가 세계 최선두

권에 서 있으며, 이로 인해 향후 1백년간 진행될 최대의 과학 프로젝트

에서 대한민국이 주도권을 쥐고 인류 에너지원의 대안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국가핵융합 연구소가 완공한 KSTAR는 프랑스 남부 까다라쉬(Cadarache)

에서 총 10조원을 들여 만들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기본모

델이 되고 있다. 현재 ITER은 프랑스가 국력을 기울여 유치한 연구단지

이며, 이곳 연구원들은 모두 외교관 대우를 받고 있으며, 프랑스 정부

와 해당 지자체는 초국가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모든 것

은 핵융합 발전이 인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적인 해결책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월 대덕연구단지를 방문하여, "우리나라 발전에 

과학기술자들 역할이 컸다. 눈치 보지 말고 내게 갖가지 제언을 해 달

라. 내가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과학계는 과학기술부의 통폐합, 출연연구원들의 통폐합 

및 민영화 움직임, 출연연구원 소장들의 일괄사표 제출과 사표수리 등

으로 표류를 거듭하고 있으며, 교육부와 통폐합된 이후 과학기술정책은 

겉돌고만 있고 구체적인 액션은 전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과학계에서는 현재의 리더십 실종을 극적으로 상징하는 것이 바로 국가

핵융합연구소의 소장임명 지연이라고 입을 모은다. 

임기를 단 3개월 남겨둔 소장은 지난 12년간 전세계의 관심을 끌며 진

행된 과학 프로젝트의 1단계 성공을 발표하기 직전 상태에서 사표를 제

출해야만 했고, 그 사표는 즉각 수리되었다. 모두가 이명박 정권의 코

드인사를 위해 국가백년대계에 대한 아무런 고려도 없이 사표를 제출하

도록 만들어놓고 무책임하게 내버려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핵융합 연구는 연구원들의 개별적인 노력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체계적인 리더십은 존재하지 않고, 과도기적인 직무대행체제만 1달간 

유지되고 있다.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원들은 어떤 MB의 측근인사 심기가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큰 우려를 감추지 못한다. 전세계의 부러움을 사

고 있는 핵융합발전 연구마저 MB 측근 챙기기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상

황을 걱정하면서,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잇다. 

가장 큰 문제는 1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새로운 소장임명과 이명박 정부

의 과학정책에 대한 어떤 밑그림도 대덕 연구단지의 어떤 연구원들에게

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명박 정권의 과학계 핫라인은 전혀 

개통되지 않았다. 

하승주 기자 

 

 

 

 

 

 

 

 

 

 

 

이번에 사퇴하신 K-star 연구원분들의 인터뷰

 

 

 

이유 모를 이임식… "자립도 1위로 키웠는데…"
생명·안전성·핵융합 기관장, 9일 이임식
 
 
"총 예산이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대형 국책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았

다. 지금 물러나는 것은 아쉽지만 국가 바이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상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 원장)

"출연연 연구소 중 자립도 1위에 등극했다. 실용화를 지향하는 정부에

서 어떠한 기준으로 사표를 수리했는지 알 수가 없다."(한상섭 안전성

평가연구소 전 소장)

"한국형핵융합시험로(KSTAR) 프로젝트가 순항함에 따라 현재 최초플라

즈마 생성을 앞두고 있다. 화룡점정을 마치지 못하고 물러나 아쉬운 마

음 뿐이다."(신재인 국가핵융합연구소 전 소장)

9일 이임식을 가진 출연연 기관장들의 마지막 목소리다. 한국생명공학

연구원과 정부출연연구소 산하 부설연구소의 기관장들의 사표가 5일 정

식으로 처리됐다. 

이에 9일 이상기 생명연 전 원장과 한상섭 안전성평가연 소장, 신재인 

핵융합연 전 소장이 이임식을 갖고 정식 사퇴했다. 한국재료연구소의 

경우 김학민 전 소장이 전체 연구원에게 메일로 인사를 한 것으로 이임

식을 대신했다. 

이들 소속 기관장들은 지난 5일 사표 수리 통보를 받고, 이임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26일 이형주 한국한의학연구원 원장을 시작으로 한국기초과학지

원연구원장, 한국기계연구원장 등 기관장들의 사표가 수리, 출연연 통

폐합에 대한 정부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

다. 

특히 KAIST(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와의 통폐합 문제로 수심이 

가득한 생명연의 경우, 기관장 사퇴로 인해 더욱 더 혼란이 가중될 것

으로 보인다.

생명연 관계자는 "정부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는 없다"며 "그러나 후

에 임명되는 인사가 통폐합을 추진함에 있어 정부에 의사에 따라 진행

하게 될 상황은 심히 우려가 되는 점"이라고 밝혔다. 

향후 공석으로 있게 될 기관장 자리와 관련해 해당 연구회 관계자는 "

당분간 각 기관의 선임연구부장들이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출연연 관계자는 "현재 제대로된 업무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기관장이 공백으로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연구를 하겠는가"라

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로써 부설연구소 기관장들은 전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사퇴하게 됐

다. 

이하 인터뷰 전문.

◆이상기 생명연 전 원장(이임사 요약)

이 시간을 빌어 그동안 동고동략해 왔던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모든 직

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입소한 이후 지금까지 연구원으로 26년, 원장으로서 3년을 보냈다. 그

동안 총예산이 1000억원을 넘어섰고, 인력도 1000명이 넘었다. 뿐만 아

니라 제2캠퍼스와 분원을 거느린 대형 국책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논문 성과 역시 뛰어나, 지난해에는 기술료 수입만 약 77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 결과 생명연은 국제적인 제약기업들이 협력하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발돋움 했다. 이것을 나는 'KRIBB 

DNA'라고 부르고 싶다.

신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가의 과학기술정책 방향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 특히 생명연과 KAIST의 부당한 통합 추진으로 최대의 위기상황을 맞

이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위기가 찾아 왔을 때 하나가 되게 하는 

'KRIBB DNA'를 믿는다. 단합된 힘을 발휘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떠날 때 뒷모습이 여러분들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럽기를 개인

적으로 소망해 왔다. 그러나 이제 막상 떠나야 할 때 직원 여러분들의 

어깨위에 얹혀 있는 무거운 짐을 바라보면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가

슴이 아프다.

비록 원장으로서 소임을 완수하지 못하고 물러나지만 앞으로도 여러분

을 지원하고 연구원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상섭 안전성평가연구소 전 소장

공식통보는 4일 오후에 받았다. 

문건으로 본 것이 아니라 화학연 원장에게 전화로 받았다. 그래서 5일

부로 사직했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이야기를 들은 바도 없다. 전화를 받으면서 화학

연 원장에게 물어보니 모른다고 하더라. 연구회 이사장도 마찬가지.

할 말이 없다. 국가가 필요없다고 하니까 나가는 것.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많이 아쉽기 때문에 이렇게 말을 하는 것. 

심적으로 괴롭다. 부설연구소지만 자립도를 67%까지 올렸다. 출연연 연

구소 자립도 1위까지 올랐다.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정부의 기치가 실용화인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 연구소가 대표적인 

실용화 연구소다. 그런 것을 잘 알아보고 나를 나가라고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전문성 이런 것을 따졌다면 나를 나가라고 했겠는가.

의심이 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내가 할 말은 없는 듯 하다

◆신재인 국가핵융합연구소 전 소장

공식통보는 지난 주말 경에 신임 기초연 원장에게 받았다. 

플라즈마 막바지 작업을 해놓고 나갔으면 했는데, 아쉬운 마음이 든다.

현재 30% 진행된 상태로, 앞으로 경험있고 잘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나

머지를 진행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나머지 70%는 열흘이나 보름 

정도 시간이 걸려야 할 것 같다. 

지금 현재 정부에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기 때문에 아

무것도 얘기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핵융합연구소란 뚜렷한 목표가 있는 연구소다.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전 

연구원들이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잘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면 체계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는 역량있는 연구소

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조금 잘못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있어 안타깝

다. 

비록 지금 나가지만, 앞으로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핵융합 연구소의 발전

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김학민 한국재료연구소 전 소장

공식통보는 5일 받았다. 

지경부 산하의 부설연구소들은 여러 사항들 때문에 통폐합 된다는 이야

기를 구두로 들어왔었다. 시골(창원)에 있기 때문에 모든 걸 감수해야

지라고 생각했다. 

재료연구소는 부설기관이 된지 1년이 된 기관이다. 소재 분야가 많이 

중요시될 때 맞춰서 설립돼 열심히 한 번 잘해보자고 했었다. 그러다 

이렇게 상황이 돼버려서 아쉬운 마음 뿐이다.

부설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10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부설이 됐으면 

하는 염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어렵게 작년에 떨어져 나왔던 것.

30여년 전에 기계연과 선박 쪽이 통합을 한 적이 있었다. 지금까지 그

대로 이어져 왔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는 꼬리표가 남아있는 것이 사실. 

통합이라는 것은 같은 위치에서 함께 섞여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물리

적인 통합의 경우 같이 있어도 '어디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달린다. 

또한 통합이 되면 손해 본 것만 생각하지 득이 된 것은 서로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엔 다 피해자가 되는 것. 이득이 있다면 통합을 하는 것이 

맞지만 출연연의 부설연구소의 경우 통합 해 봤자 소용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현재 정부가 실용을 내걸고 출연연의 개수를 줄이는 것으로 통폐합을 

시키고 있지만, 출연연의 경우엔 서로 경쟁을 많이 시키는 것이 발전을 

위해서도 좋다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상당히 불안하리라고 생각한다. 아직 솔직히 털어놓고 직원들

과 얘기하진 않았다. 통폐합으로 시끄러운 이 때, 연구소가 잘못되면 

어떻하지 라는 걱정은 사실 누구한테도 있을 것.

아쉬운게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개인보다 기관이 잘돼야 하는게 

먼저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연구소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한평생 27년을 연구소에 있었는데 연구소가 잘됏으면 좋겠다. 나는 우

리 연구소 연구원들이 중요한 한다고 생각한다. 겉만 보고 비판적인 입

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앞으로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게끔 연

구소가 발전되기를 기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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