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하루의 시작을,
나보다 5분 먼저 일어난 핑키가 장난스럽게 달려든다거나
대시가 자기 날개 깃털로 간지럽힌다거나
래리티가 가볍게 머리를 쓰다듬어 깨워주면 어떨까
하는 상상은 누구나 한번씩은 해 봤을겁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 날 수는 없는 일임을 잘 알고 있지요
하지만 저는 오늘 이 일을 실제로 겪었습니다
여행의 피로가 덜 풀렸다는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친구들과 신나게 술을 퍼먹은 결과
아침에 잠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오후 1시까지 다시 꿀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통 옆으로 누워 새우마냥 몸을 동그랗게 말고자는 제 오른쪽 뺨을
뭔가 세게 후려치며 제 잠을 꺠우더군요...
집에 저 혼자밖에 없기에
깜짝 놀라 주변을 살피니
보통은 책장위에 있어야 될 AJ가 제 등 뒤에 널부러져서 저를 쳐다보고 있더군요
아침일찍부터 농장일을 나가는 AJ입장에서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퍼질러 자고있는 제 모습이 심히 거슬렸나봅니다
당분간은 거실에서 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