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정말로 이런 시대가 열리네요
게시물ID : humorstory_716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핸드폰?핸드
추천 : 0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4/08/06 12:34:34
"휴대폰은 블랙홀"...'휴대폰 올인원' 시대 예고  
  
휴대폰의 진화는 계속된다.

이미 휴대폰은 MP3,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TV 등 각종 오디오비디오(AV) 기기뿐 아니라 PDA 등의 정보기기마저 빨아들여 '디지털 멀티미디어 기기의 총아'로 거듭나고 있다.

휴대폰의 욕심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연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무선랜, 블루투스, 지문인식, 무전기,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게임기 등을 줄줄이 집어 삼켜, 휴대폰의 진화는 아직도 진행중임을 거듭 보여줄 전망이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세계 처음으로 휴대폰에 1.5GB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장착한 메가픽셀 카메라폰을 8월 말이나 9월 초 출시한다.

KTF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함께 HDD 휴대폰의 망연동 테스트를 진행중"이라고 밝혀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 제품이 나오면 휴대폰의 저장공간은 현재 최대 128MB(=1Gb)급에서 12배 가량 늘어난다. MP3 음악파일 250곡, 동영상 70여시간 분량을 저장할 수 있다.

지난 분기에 1Gb 시대를 열었던 휴대폰이 불과 몇달도 안돼 1GB급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1일 출시한 128MB 메모리의 130만화소 카메라폰 'KV5100'의 경우에는 최장 5시간 동영상 촬영 또는 30여곡의 MP3 파일을 담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세계 최소형의 0.8인치 HDD(도시바)를 채택, MP3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한 제조사 사장은 "삼성전자와 함께 노키아 등이 도시바 HDD를 채택, 휴대폰을 개발중"이라며 "HDD 사이즈가 작아진 만큼 충격 등에도 강해진데다, 전력소모량도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문인식 등의 생체보안 기능이 휴대폰에도 들어온다.

팬택은 지난 1일 세계 처음으로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GSM 카메라폰 'GI 100'을 개발, 수출하기 시작한 데 이어 조만간 국내 모델도 공급할 예정이다.

지문인식 기능을 구현한 만큼 사용자가 자신의 지문으로 휴대폰 잠금 기능을 설정하거나 해제할 수 있어 안심하고 모바일뱅킹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열 손가락의 지문을 모두 휴대폰에 등록한 뒤 자주 쓰는 전화번호를 저장해 두면 필요할 때 손가락을 문질러 원하는 전화번호를 호출할 수 있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LG전자도 빠르면 이번 주중 국내 처음으로 지문인식 스캐너가 내장된 메가픽셀 카메라폰 'LP-3800'을 선보인다. 지문 스캐닝을 통해 개인 인증과정을 거치도록 개발된 이 모델은 LG텔레콤의 모바일뱅킹 전용 단말기로 시중에 풀릴 예정이다.

LG텔레콤 정경래 상무는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뱅크온 전용 단말기로 이달부터 지문인식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말기를 분실해도 모바일뱅킹 서비스 사용자가 안심할 수 있게 된다는 취지다.

그 뿐 아니다. 초당 11메가의 초고속 인터넷을 지원하는 무선랜을 장착한 휴대폰도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시장에 잇따라 출시된다. 현재는 PDA 전문 업체인 싸이버뱅크만이 자사의 스마트폰에 무선랜을 지원, KT와 KTF의 네스팟 스윙 단말기로 지난 5월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한국HP, 삼성전자 등도 이 시장에 뛰어든다. 한국HP는 LG전자로 부터 소싱한 무선랜 스마트폰을 이달말 본사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포켓PC 운영체제 기반의 무선랜 스마트폰을 KT에 연내 납품할 방침이다.

KTF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휴대폰에 무선랜이 접목되기 시작, 내년 하반기부터는 하나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주로 PDA 업체들이 이 시장에 출사표를 나서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상당수 휴대폰 제조사도 이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블루투스 통신을 지원, 사용자가 집에서 자신의 휴대폰을 집어 든 상태에서도 유선전화망과 연결해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는 원폰 단말기도 등장한다. KT와 삼성전자는 이 단말기를 개발, 3분기중에 시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외에도 '푸시 투 토크(PTT)'라 불리는 일종의 무전기 기능을 지원하는 휴대폰이 올 하반기에 쏟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은 이미 PTT폰 개발을 거의 끝내고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PTT 기능을 지원하면 사용자는 상대방이 수신버튼을 누를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어진다. 무전기 사용과 마찬가지로 바로 휴대폰에 입술을 갖다대고 말하면 상대방에게 바로 전달된다.

또 이미 잘 알려졌듯이, TU미디어의 10월 위성DMB 서비스 시작 계획에 맞춰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SK텔레텍, 모토로라, 싸이버뱅크 등이 위성DMB 수신이 가능한 휴대폰을 개발중이다.

삼성전자가 작년 9월 PDA 스마트폰 M400 모델을 선보이면서 지상파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TV 튜너를 장착한 적이 있다. 하지만, 위성DMB폰이 등장하면 선명한 화질의 방송을 사용자가 원하는 때에 맘대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SB100' 단말기는 해상도가 무려 320x320으로 지금껏 나온 휴대폰 중 가장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또 TV화면 저장과 서라운드 사운드도 지원된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은 4분기중에 선보일 예정이며, 나머지 회사들은 내년 상반기중 출시할 예정이다. 대부분 도시바 칩을 채택해 개발중인 가운데 삼성전자만 자체 개발한 저전력 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LG전자도 올 연말에는 자체 칩을 개발, 내년부터는 이를 적용한 후속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올 하반기에는 3D 그래픽 가속칩과 초고속 프로세서, 게임기의 조작법 등을 대거 채용해 새롭게 탈바꿈한 '진퉁이' 게임폰이 대거 쏟아진다. 

NHN 관계자는 "PC의 발달에 따라 네트워크게임이 2차원 텍스트 수준에서 3차원 그래픽 환경으로 옮겨갔다"며 "휴대폰이 진화하면서 모바일게임도 이제 그 같은 변화가 일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 7월 1일 SK텔레콤(V450)과 KTF용(V4600)으로 나눠 게임폰을 출시했다. 이 제품의 특징은 게임속도가 향상된 것은 물론이고 '조이스틱'을 축소한 방향버튼을 기존 폴더형 휴대폰의 하단에 장착해, 외모가 게임기와 흡사하다는 점이다.

팬택앤큐리텔은 3분기중에 게임폰 1종을 우선 SK텔레콤용으로 출시한 뒤 4분기중에 1~2종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3분기에 나오는 게임폰에는 3D 그래픽과 사운드가 지원된다.

싸이버뱅크는 무선랜과 이동통신을 둘다 지원하는 스마트폰 '포즈 X301'의 변형 게임폰을 늦어도 4분기에는 SK텔레콤용으로 선보인다. LG전자도 하반기에 게임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브랜드 구호도 이 같은 추세에 따라 변하고 있다.

작년만해도 '룩스 굿 싸이언'이라는 구호로 디자인 요소를 강조했던 LG전자는 올들어 '필스 굿 싸이언', '사운즈 굿 싸이언' 등의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어 MP3, 카메라 등의 기능미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올해로 애니콜 브랜드 출시 1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는 '디지털 익사이팅 애니콜'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어 컨버전스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