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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성폭행당한걸 남친한테 말해야할까요..
게시물ID : gomin_7164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Rsa
추천 : 31
조회수 : 901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3/05/31 18:28:41
전 13살, 초등학생때 성폭행을 당했어요.
그 일로 우울증걸리고 자살시도도 했다가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받고
지금은 굉장히 많이 극복했어요.

전남친을 만날 때, 솔직하게 말을 했어요.
괜찮대요.자긴 과거를 상관하지 않는대요.
믿었죠.근데 1년 가까이 한 연애가
제가 세컨드였어요.그냥..'아, 나는 노리개였구나.'
이 생각밖에 안들었어요.그리고 13살때 일이 오버랩되면서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어요.

그러다가 지금의 남자친구가 나타났어요.
항상 예쁘다고 해주고 사랑한다해주고,
돈이 많지않고 학력이 좋지않아도
사랑만은 항상 최고로 주려고 하는 그런 사람이요.

그런데 오늘 남친이랑 얘기를 하다가 
'ㅇㅇ이가 어른이 되면(전 미성년자고 남친은 성인이에요.세살차이나요.)
누군가랑은 (육체적)관계를 맺게 될거고, 그건 분명 사랑하는 사람이랑일거라고.
그게 오빠가 될지 누가 될진 모르겠지만 오빤 그때까지 ㅇㅇ이를 지켜주고싶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저는 자의든 타의든 첫경험이 아니잖아요.
남자친구는 제가 아직 경험이 없는줄 알텐데..

나중에 남친이랑 사랑을 나누게되면 남친이 알 텐데
그때가서 남친이 알거되면, 나한테 물어보면 나는 어떻게 대답을 해야하나..
또 말 안하고있다는게 양심에 찔리기도 하구요..

이 사람이 저한테 그런 과거가 있다고 절 내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심적 갈등을 겪을테고...그러다 혹시나..하는 두려움이 생기고..

모르겠어요..어떡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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