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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7164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이여기보쇼★
추천 : 2
조회수 : 3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4/13 23:13:06
안녕하세요 뒤숭숭한 마음입니다.
아버지 어머지 두분다 5.18 당시 광주의 대학생이었습니다 . 두 분다 그 당시 광주의 시민들처럼 함께 분노하고 함께 행동하셨습니다. 심지어 외가는 도청옆에서 식당을 하다가 5.18과 함께 망했습니다 .
순천에서 나고 자랐지만 광주에서 대학을 나왔고 저는 반 새누리 ! 를 당연하게 생각한 호남인이었습니다.
지금은 타지역에서 일하기 때문에 사전투표날 제 소중한표를 제 고향으로 보냈습니다 .
뚜껑을 열어보니 ... 호남의 민심은 광주의 민심은 순천의 민심은 ... 제 마음과 같지 않더군요.
제목처럼 제가 빨갱이가 된 기분입니다 .
대학 선배랑 통화하다 둘 다 허탈해서 웃었습니다 .
아버지와 통화하면서 아버지의 허망한 목소리에 마음이 쓰렸습니다 .
오유 몇몇 분들이 아니 대다수가 호남에 기대를 걸었던 만큼 배신감도 크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안타깝습니다 .광주 호남도 어쩔 수 없는 지역주의, 정치 무지의 총체 였더라구요.
물론 제가 이렇게 단정짓는 것도 저와 다른 투표를 하신 분들에게 무례한 행동이겠죠...
하지만 동시에 다른 지역에서 선방하는 더민주의 소식에 정권 교체 희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의 허탈감으로 정치를 등한시
하지 않을 겁니다 . 그리고 여기 계신분들도 이번 총선 결과를 과정으로 단계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참, 이번에 국민의 당이 호남에서 우세했다고 우리 전부를 국민의 당으로 덮어 씌우지 말아주세요. 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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