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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과 해병관련으로 밀게에 첫글을 올려보려고 해요.
게시물ID : humorbest_7165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지아black
추천 : 51
조회수 : 2555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21 19:50:13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21 19:30:38
전 공익근무요원으로 2년 만기 소집해제를 한사람입니다.
 
경찰서에서 현역인 의경과 전경을 마주하다보니 보게 되는게 많지요.
 
특히 힘들게 일하는 현역들을보면서 가끔은 스스로 편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그리고 다들 아시겠지만 저기에 끼지 못하는 슬픔도 동시에
느껴본 사람입니다.
 
때문에 현역들에 대해 반감도 없고 오히려 감사하고 있습니다.
현역들이 있기에 국방이라는 국가의 기본이 이루어지고 있는거니까요.
 
그런데 가끔가다보면 공익이라 잘 모르는데~로 시작하는 글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기에 대해 현역들 반감이 생길건 당연한거라고 봐요.
 
직접 겪지도 않은 문제에 대해 당사자도 아닌데 다 안다는 듯이 말하는건 군 문제뿐만 아니라 기타 어떤 분야도 마찬가지니까요.
그런데 그런 말 아예 못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전 경찰서 공익하면서 전경 내무반이나 훈련 사항에 대해 잘 알거든요.
하지만 어디가서 거기에 대해 말..거의 안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겪는건 보는 것과 아는 것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거든요.
특히 위계질서는 공익이 말할 사항이 아니죠
 
그러니 공익 출신 여러분 이런점은 조심하고 또 현역들에게 시비글이 될 수 있으니 그들이 겪은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다가갑시다.
 
 
 
다른것 하나.
공익까는 분들.
 
네 이해합니다.
제 친구중 하나는 농담으로도 저한테 공익이라고 까요.
그런데 저는 그 친구를 잘 알아서, 아무래도 공병에 힘든 곳에 갔다와서그런지 부러워하는 눈치로 깐다기보다는 놀리고 장난치는거죠.
이런 마음 없지 않을꺼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수처리장 공익이나 소방서 공익, 양로원 공익은
솔직히 공익 입장에서 볼때는 현역이 놀려먹을만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극한 직업이라 불리는 그런 일을 월 20만원 받고 일하는겁니다.
월 20만원 = 현역월급+교통비+밥값입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힘든 고충도 있고 때로는 하수처리장은 장마, 소방서는 화재, 양로원은 장례라는 군대로 말하면 상황 발생 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때문에 무조건 공익이라 편하다, 현역에 못한다라는 말은 공익들에게 상처주는 말입니다.
알지도 못하는 분야에서의 장기간 육체노동, 병수발은 지금 당장 하래도 쉬운게 아니죠.
결코 현역만큼 힘들다라는 것도 아니고 현역들보다 편하다고 배짱부리는 말도 아닙니다.
 
누구나 자신의 군생활이 제일 힘들듯 공익도 마찬가지라는 말입니다.
나름의 고통이 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현역이라고 공익 깔보거나 무조건 깔 대상은 아니라구요.
 
 
 
그리고 해병에 관련해서.
우리 나라 군 편제상 각각의 부대는 꼭 필요로 하는 분야가 있기에 존재합니다.
해병대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유달리 해병대는 반감의 대상이기도 해요.
인터넷에서 친목질 싫어하잖아요?
전 개인적으로 해병대는 현실의 친목질이라 보여져요.
군대라는 큰 개념에서
해병대로 따로 분류되고 싶은 욕심?이랄까요.
 
이번 해병대캠프 사건으로 해병대가 해체되어야 한다?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해병대 캠프라는 시스템과 해병대체험이라는 것이 생겨난 것
그리고 해병대 캠프에서 운영되는 체제는 대체로 해병대에서 듣고 따온것이 많잖아요.
그리고 그 이면에는 해병대라는 특수한 친목질과 같은 반감이 있기에 이렇게 해병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 거라 생각되요.
 
 
 
 
 
 
 
글이 길죠?
 
짧게 정리할게요.
 
공익 : 현역에 대해 잘 알지도 모르면서 쉽게 말하지말자.
현역 : 공익도 군복무자이니 무조건 까대진 말자.
해병 : 해병대캠프의 전적 책임은 아니지만 과거 해병이라는 이름하에 이루어진 사회적 배척성에 대해 돌아보자.
 
입니다.
 
제가 공익이라 밀게에서 글도 잘 안올리고 눈팅만 간간히 합니다만
다른 게시판보다 남초이기도 하고 또 공감대가 많아 분위기 훈훈한듯 한데
사회적 사건과 몇몇 욕들이 오가면서 그 분위기가 깨진듯하네요.
오유의 좋은 점이 자정능력이잖아요?
저랑 다른 생각이 있을수도 있고 군대 문제가 민감한 문제이니만큼 욱할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조금만 차분하게
그리고 서로 이해하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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