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시험이 다가오는데..
역시 이럴때 시험공부 아닌 모든게 재밋을때죠!
제목에도 글을 썻지만, 동성애 관련 영화이기에 동성애를 혐오하시는분들은 살포시 뒤로 나가기를 눌러주세요..
태국에서 2016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남자 둘이 결혼하고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는데 점점 자랄수록 아이는 다른아이들과 다름을 알게되고..
동성애자들이 겪을만한 고통을 잘 표현해준 영화인듯 합니다.
눈물이 많은저는 또 이걸보고 울었지만 말이죠!
이제 오유 글쓰기에 올릴수있는 12장으로.. 짧게나마 줄거리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Butr은 아빠 Phoon과 파피 Yuke의 동성애자 부부에 입양된 아들입니다.
다른 정상적인(?) 부부들과 다르지 않는 평범한 가정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평범한 가정 자체가 동성애 부부에게는 정말 이상적인 삶이죠)
우리나라는 어버이날로 하루만에 퉁치지만 태국은 아닌거 같습니다.
어머니의 날, 아버지의 날 각각 있는데 쉬는날은 아닌가 봅니다(?)
(아 생각해보니 자식들 둔 부부들은 그날 휴무면 쉬는날 이더라도 쉬는날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어머니의 날에 Yuke가 대신 가겠다고 하지만, Butr은 자신이 어머니가 없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부는 어머니가 없는것은 결코 못난게 아니고 네가 우린 특별하기(Special) 때문이라고 말을 하지요.
Butr은 자신이 특별한 존재인걸 믿고 다른 아이들과 다르지 않게 어머니의 날을 지내고 있었습니다.
Butr의 친구도 어머니가 못 와서 아버지가 왔는데요..
어머니의 날 만든 카드에 아버지만 두명있는것을 보고 Butr에게 물어봅니다.
Butr은 부부에게 들은 말대로 자신이 특별한 존재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친구는 진짜 '특별한' 아이로 알게 되죠.
(추후에 친구의 아버지가 Butr의 부모님은 게이인것을 말해준듯 합니다. - 뒤에 배불뚝이 아저씨~)
결국 아버지의 색안경에 그 아들이 반 친구들 있는 모두가 있는 앞에서 Butr의 부모는 게이인걸을 커밍아웃 하게 됩니다.
그리고 엄청 싸우게 되죠.
결국 불려온 학부모들.
Butr의 아버지들은 죄송하다며 사과하지만 상대방 학부모는 처벌해야된다고 강력하게 항의 합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단순히 싸운것 뿐이라며 지나가자고 합니다. (말은 곱게 하는데.. 사실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야되는거 아닌가요?)
말이 오갈수록 언성이 높아지고 결국 이 모든것이 저 동성애 부부때문이라며 박차고 나갑니다.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Butr은 자신이 다른 아이들과 다름을 알고 다른 아이들과 같은 엄마를 갖고 싶어 합니다.
부부는 이 난관을 어떻게 해쳐 나갈까요?
결국 학부모의 신고로 아동보호국에서 담당자가 배정이 되고
담당자는 아이에게 문제가 있음을 확신합니다. 두 부부에게 생모를 찾아줘야 한다며 권유를 통보식으로 전달하게 됩니다.
담당자는 열심히 Butr의 생모를 찾아주려고 수소문 끝에 생모의 연락처를 알게 되고
그 누구보다 좋아합니다. (사실 이 분도 아이를 위해 엄청나게 노력을 한 셈이지요)
아동보호국 소장님이 다녀간뒤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해소하고자 Butr네 식구들은 바다로 여행을 떠납니다.
거기서 화목하게 지내는 다른 아이를 보며 자신의 가족은 다른사람과 다름을 느끼게 되지만 부부에게 티를 내지 않습니다.
(너무나 슬픈 장면이였습니다. 뒤에 부부가 아이에게 뭐하냐며, 같이 놀자고 말하는데 아이는 웃으며 알겠다고 합니다)
생모와 만난 소장님은 차갑게 그녀를 바라봅니다. (자식버린 어미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 여자는 자신이 철이 없었음을 깨닫고 있고, 그리고 현재 남편과의 자식이 교통사고로 죽은걸 알고 연민(연민 맞나요?)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만난 두 부부들.. 어색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적막을 깨고 생모가 미안하다며 Butr의 얼굴을 보고 꼭 사죄하고 싶다고 합니다.
아빠들은 Butr가 자신이 버려졌다는걸 알까봐, 또한 자신들이 일반 부부들과 다름을 아이가 느낄까봐 매우 부정적입니다.
하지만 소장은 동성애가 잘못된건 아니지만 아이에게 생모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하고..
다른 일반적인 부부들 밑에서 클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된다고 합니다.
Phoon은 이전에 자신이 동성애자기 때문에 상처를 받았던 Butr을 위해 갈등을 하게됩니다.
소장은 어머니에게 기회를 줄 시간을 주게 도와달라고 합니다. (어머니에게 일주일동안 가서 살아보도록..)
Yuke는 Butr가 정말 가버릴까봐 노심초사하며 극구 반대를 하지만 Phoon은 Butr를 위해 보내주려고 합니다.
엄마의 집에 지내러 가기 전날 밤..
Butr는 Phoon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아서 엄마에게 보내는것이냐며 Yuke에게 물어봅니다.
Yuke는 널 매우 사랑해서 그런것이라고 하지만, 어린 Butr는 사랑하는데 왜 멀리 보내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Butr는 잠을 자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잠을 자고나면 자신이 떠나야 할것을 알기때문이죠.. (이때 또 울었습니다 ㅠㅠ)
Butr와 이 부부는 계속 함께 살 수 있을까요?
요즘 뒤숭숭한 부모 범죄성 기사를 많이 보고 가슴 아팠는데요..
그런 나쁜 부모들 밑에서 자라는것보다 이런 사랑을 듬뿍주는 부부들 (비록 다른사람과 다를지라도) 밑에 크는게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아직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에 관대한 태국도 저런데요..) 과연 괜찮을까..... 싶기도 하고..
다 보고난뒤에 마음이 밍숭맹숭한 영화였습니다.
제가 글솜씨도 없고.. 오유 이미지 제한 12장 때문에 대충대충 휘갈겨 쓰느라 재미 없어보일수도 있습니다 ^^;;;;;;
근데 문제는 이게.......... 태국영화라 국내에서 정식으로 볼수 있는곳이 없습니다;;;;;;;;;;;;;;;;;;;;;;;;
불법 장려는 아니지만......... 구하기는 쉬우니까 적적할때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