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지나면 대구 벼룩시장 후기가 올라올것 같아서 집에 오자마자 부랴부랴 후기를 써봅니다 ㅎㅎ
아침 일찍 갈까 했는데 일어나니 이미 10시......
어쩌지 하고 게시판만 보고 있다가 점심먹고 한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사진은 많이 안찍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만화로 그려보고 싶지만 저주받은 손이라 .....ㅠㅠㅠ
몇 장 안되는 사진으로 후기를 나겨봅니다.
가면 오래동안 있을 것 같아서 신세계 들려서 마실 것 하나 사들고..(세일중인 것으로 :)
느긋하게 에스컬레이터 타고 지상으로 올라왔습니다.
체력을 비축해야 하니까요 ㅎㅎ
주변으로 가니 이미 사람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왜 커플들이 많냐고.... ㅠ
건널목을 건너
종을 보고 따라가면
북적북적한 벼룩시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본부석에서 기부부터 하고
(오천원 이상 부터 팔찌를 주셨는데 전 잔돈이 없네요 훗.....(쿨한척) 만원을 투척하고 흰색 팔찌를 받았습니다.)
벼룩시장 중간중간에 일용직(?) 근로자 분들이 눈에 띄는군요. ㅎㅎ
저는 엽서 세장 (엽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마지막으로 남은 이쁜 돌고래 엽서 한장, 삐애로, 코끼리 엽서를 샀습니다.
세장에 2000원!!
엽서 사려고 돈을 꺼내는데 솔로남 스티커가 뚝 하고 떨어진
오징어 : 하하... 얘가 갑자기 튀어나오네요 ㅎㅎㅎㅎ ㅠ
이쁜 셀러분들 : ㅋㅋㅋㅋ 그러게요
오징어 : 얘가 나오고 싶었나봐요 ㅠㅠㅠ ㅋㅋ
엽서가 너무 이뻐서 잘 모셔둬야겠습니다.
돌고래는 딱 한장남아있었는데 주변에서 '저 돌고래 이쁘다' 라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저 돌고래 주세요...' (죄송합니다 ㅠㅠ 이뻐서 가지고 싶었어요..)
그리고 호랑이 타로술사 ㅎㅎㅎㅎ
제가 갔을때 타로 봐주시는 분이 한분이라 줄이 길었는데 호랑이 탈이 다가와서는
뒤에 분 이쪽으로 오세요 해서 염치불구하고 제가 쫄래쫄래
호랑이 : 연애? 취업운? 어떤거 보시고 싶으세요?
오징어 : 아... 총채적 난국인데... 구체적으로 말씀드려야 하나요?
호랑이 : 네 그래야 보기 쉬움 ㅎ
오징어 : 그럼 취업운으로 봐주세요 ㅠㅠ (전 오유인이니....)
.
.
호랑이 : 사람들이 몰려온다... (탈을 벗고 계셨는데 황급히 쓰시고 저 사진처럼 타로를 봐주셨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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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랑이 : 연애운도 봐드림
오징어 : 올ㅋㅋㅋㅋㅋㅋㅋㅋ
호랑이 : 얼른 연애하세요 그래야 님 인생폄
오징어 : 안생겨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호랑이에게 영엄한 기운을 받았습니다 ㅎㅎㅎ
저는 호랑이 탈을 쓰신분 얼굴을 봤군요. 역시 훈남이시던 ㅠㅠ
마지막 사진은 공연 사진이네요.
노래 느낌이 솨라있었던 ㅎㅎㅎ
사진을 많이 찍고 싶었는데 논다고 정신없었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그림 그려주시던 분들 ㅎㅎ
제가 갔을 때는 두분 (한분은 수채화 한분은 파스텔)이 그려주셨는데 저는 파스텔 쪽에 줄서서 그림을 받았습니다.
수채화 쪽 재능기부 해주시는 분은 계속 대화를 하시면서 그림 그리시더군요 ㅎ
제가 맞장구 칠 뻔 했습니다... 하지만 제 옆에 계속 커플들이라.... 낄 수가 없었던 ㅠㅠㅠ
(중간에 솔로남 스티커를 붙인 남자분이 커피 가져다 주시던데 ㅎㅎㅎ '와 대박 기분좋아짐' 이러셨습니다. 커피남 힘내세요 ㅎㅎㅎ)
그리고 제 그림 그려주신 분!
마지막까지 그림 계속 그리시던데 (점심도 못 드시고, 식어가던 한솥도시락이여...ㅠㅠ)
그림 정말 잘 받았습니다 :)
오래간 만에 북적북적한 곳에 가서 재미있는 구경도 많이 하고 즐거웠습니다.
(커플들이 많아 배신감(?)을 많이 느꼈지만 ㅎㅎㅎ ㅠㅠ)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거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