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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질도 룰로 인정이되는 것이 과연 게임인가?
게시물ID : thegenius_245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ieK
추천 : 3
조회수 : 23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1/12 04:08:56
게임이 게임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의 필요 조건이 있다.



하나는 게임의 뼈대이자 몸체인 룰이고

또다른 하나는 게임에 혼을 불어 넣는 영혼같은 존재들인 플레이어이다.



게임의 몸체인 룰은 룰의 허점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세세하고 치밀하게 짜여져야 하며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공정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게임의 영혼인 플레이어들은 정해진 룰 안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해 승부를 겨루어야 하며

정해진 승부에 깨끗하게 승복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들이 갖추어져 있을 때, 사람들은 그 승부를 싸움이 아닌 게임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오늘 지니어스 게임은 도대체 무엇인가.



은지원은 타인의 신분증을 절도 했고 

절도한 신분증을 이용해 타인의 신분을 도용했으며, 

도용한 신분을 이용해 또다시 이두희의 자원을 바꿔치기하는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

그런데 이 모든 행동이 어떠한 제지도 받지 않았다.

범죄(?)도  룰로 인정이 되거나 

룰 자체가 치밀하지 못하단 소리다.



범죄도 룰로 인정이  된다면, 게임의 공정성을 해치게 되어 게임으로서의 가치를 잃게 되고

룰 자체가 조악한 것이라면, 그 또한 자격없는 게임이라는 소리다.

그 어느 것이던 지니어스 게임이라고 이름 붙이기에는 게임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심하게 훼손시켰다고 볼 수 있다.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서 배신이 용인받는다고 하더라도 기본 뼈대가되는 룰마저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게임의 승부에서 

패배한 플레이어들은 얼마나  깨끗하게 승복 할 수 있고 그 과정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어떠한 재미와 감동을 받을 수 있겠는가? 



공정하지도 치밀하지도 못한 룰을 가진 게임을 과연 게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게임이 가지는 본질적인 의미도 지키지 않을 거라면 더  이상 지니어스 게임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방송도 결국은 그냥 우우우 하고 몰려다니며 떼쓰고 싸우는 집단의 세력 과시에 불과 하지 않았나? 

그러한 것을 과연 게임이라고 불러 줄 수 있는 것인가? 

이 프로그램에 정말로 적합한 이름은 '정글의 법칙'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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