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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은 더민주를 버리지 않았다
게시물ID : sisa_7168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각을바꾸다
추천 : 2
조회수 : 54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4/13 23: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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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광주 출신인 입장에서 보더라도 이번 호남의 국민당에 대한 지지는 어느정도 예견은 했지만 
설마 아니겠지.  내가 아는 광주가 그럴수가 없어. 어려운 고비마다 항상 현명한 선택을 해왔던 
광주가 설마 그럴리가 했던 생각이 현실로 다가오니 당황스럽긴 하지만 이즈음에 
광주의 지인들과 나눴던 대화중에서 호남인의 국민당지지에 대한 생각과 변명을 하고자 합니다. 

1. 호남은 이제껏 더 민주를 밀어줬지만 야성을 잃어버리고 호남에서의  여권기득권으로 안주하고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마져 상실하고 있는것에 실망한거 같고  회초리를 들고 싶어도 마땅한 
   대안 세력이 없어 더민주를 지지할수 밖에 없었으나 이번에는 국민당이라는 대안세력이 생기자 
   더민주를 정신차리게 하자는 심리가 있슴.  

2. 더민주와 국민당의 분열에 대한 책임을 더민주의 포용력 부족으로 더 큰책임을 두는것 같습니다. 
  호남인들의 대부분은 분열의 정확한 속사정은 잘 알지 못하고 종편등 왜곡된 보도로 국민당으로 
  나간 국회의원들이 더민주의 친노패권에 의해 어쩔수 없이 등 떠밀려 나왔다는 피해의식있슴. 

3, 이 와중에 열린우리당때의 분열 그리고 박지원의 대표경쟁에서 패배하는 과정에서 잉태되고 내재되었던 
   친노패권. 호남홀대등의 여론등이 이번 호남 국회의원들의 탈당과정에서 조직적인 여론조성이 있었고 
   종편이 확대 재생산하고  사실로 굳어져 갔으나 더민주에서 방관하였고 마지막에 문재인이 광주에  내려와 
   해명하고 사과했으나 대부분의 호남인들은 그 사실을 알지못하고 호남홀대를 사실로 인식하게됨.

4. 차라리 문재인대표체재로 선거를 치뤘으면 다른 지역은 몰라도 호남권이 이리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을건데 
   김종인대표의 국보위 이력, 비례대표 파동, 그리고 결정적인게 국민당의 인지도에 비해 떨어지는 후보의 공천
   으로 호남인들은 더민주가 밀면 무조건 찍어주는 거수기냐?  라는 반발심이 작용.

5. 그리고 50-70대 어르신들은  종편의 영향을 젊은세대들보다 더 많이 받은 부분이 있고 이러한 정치의식은 
    알게모르게 자신은 물론 자녀들의 정치적 선택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함. 
    이 부분이 무서운게  아버지들의 이제까지의  정치적 선택은 자녀들의 절대적인 신뢰와 지지를 받아왔기 때문에
    이번에 20-30대 유권자들도 아버지의 선택에 대해 혼란스러워 했을것이고  아버지의 선택이 맞을것이라는 
    생각으로 지지를 보냈을것임. 

이외 다른 이유도 있을것이지만 이러한 요인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국민당의 지지로 나타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제자신도 광주친구들과의 생각에 공감하기 힘든부분이 많지만 이것이 호남의 바닥정서라고 하니 어쩌겠습니까?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것은 국민당의 지지가 강고한것은 아니고 언제라도 더민주에게 지지를 보낼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더 강한 야당을 만들기 위해  더민주를 단련시키는 애증이 담긴 질책이라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이번 호남의 국민당 선택은 더민주에게는 호남이라는 확고한 지지기반을 잃어버린것 같지만 
호남당이라는 굴레를 벗어버리고 전국정당으로의 확장이란 면에서는 장기적으로 잘된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호남은 국민당으로는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을 계기로 더민주가 전국정당으로 영남. 충청. 서울 수도권에서 지지를 획득하고  강한 야성을 가진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춘  정당으로 돌아온다면  호남은 반드시  더 민주를 지지 할것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호남의 선택을 대선불출마 의사를 밝힌 문재인을 앞으로 여권. 국민당 그리고 더민주의 내부의 
총질 세력들이 종편들과 함께 엄청나게 뜯어 댈것입니다. 문재인은 현 여권의 최대의 공포이기 때문입니다.
차기대선주자로서 안철수보다 훨씬 강력한 대선주자로 보기때문입니다. 
모든 수단을 가리지 않고 정계은퇴를 떠들어 댈것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잘견디고  돌아왓을때는 문재인은 더 강력한 대권주자 되어 있을것입니다.
제발 정계은퇴만은 ㅠㅠㅠ   
호남은 더민주를 심판했지만 문재인을 버린것은 아닙니다. 
문제인은 여전히 호남에서도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 입니다. 

이번 선거는 종편의 승리 입니다. 이는 이명박의 승리이고 새누리의 승리입니다. 
현 여권의 최대 염원인 야권 분열, 호남의 정치적 고립 이 두가지를 동시에 달성 하였으니 
종편과 새누리의 승리이지요. 

안철수도 호남의 지지를 얻어 외관상 승리한것 같지만  이번 호남의 선택은  
안철수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더민주의 뻘짓에 대한 반사이익과  더민주의 설 읽은 공천에 비해 
기존 인지도 있는 국회의원 이름빨에 지지부분이 더 크다고 봅니다. 

호남인 들은 한손에는 국민당을 들고 한손에는 더민주를 들고 어떤놈이 더 강한 야당으로 클놈 인가 를 
저울질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호남은 더민주를 버리지 않았고  국민당을 채찍삼아 더민주가 더강한 수권정당으로  더 커가기를 바라고
있을것 입니다.  

전국 정당 등극  더불어 민주당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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