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한 친목을 막기위해 시즌 초반에는 개인기량을 위주로 하는 게임을 선택해야 하구요.
근데 시즌 중반으로 넘어올때쯤 되면 사실상 친목이 아닌 연합으로의 성질로 변화된다고 봅니다.
같이 동고동락 했던 사람들과의 관계를 무 자르듯이 싹둑 베어버릴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시즌1에서도 김구라연맹vs반김구라연맹의 구도가 거의 시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연합의 힘을 완전히 배제한채 그저 개인의 능력만을 가지고 하는 게임을 구성하면
사실상 장학퀴즈나 1대100같은 프로그램과 뭐가 다르겠냐고 생각이 됩니다.
결승전에서의 순수 개인기량의 대결도 분명 재미있지만
프로그램 중반부터 최종3인이 남을때까지의 과정 역시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결승전과 같이 치열한 두뇌싸움의 요소는 조금 적을지 몰라도
협력과 배신, 그 사이의 눈치싸움을 보는 재미도 상당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