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에
조노이 대란 벌어졌을 때도 실드를 쳤다
게임 내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이었다고
노홍철이 이은결한테 2중으로 낚시친 것도 그 전에 이은결이 자기 없애려고 했다는 말 이후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고
조유영도 이은결의 불분명의 태도가 항상 맘에 안들었다고 했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두희도 방심하고 있다가 순간 임윤선이 치고 들어오니까 말해버린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은 진짜 아니다
더 지니어스는 게임 속에서 플레이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플레이어 간의 모습을 담는 예능이다
오늘은 그 부분이 아예 원천봉쇄되어 버렸다
초반에 자원카드 공개 전까지만 해도 홍진호 엄청 활발하게 다녔다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기도 했고... 다른 출연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불멸의 징표 때문에 어수선하기도 했지만 아무튼 교류가 있었다
그런데 게임 시작과 동시에 홍진호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는 거 한 커트나 있었나싶다
아마 임요환이랑 1번 교환하고 내내 앉아 있었을꺼다
그나마 이 한 번도 교환도 못했을 수도 있다 홍진호한테 나무가 있었는지도 기억나질 않는다
이두희는 말할 것도 없다 5시간 내내 그냥 멍 하니 있는 게 다였을 거다
게임을 하면서 뒷통수를 치던 밑장빼기를 하던 바꿔치기를 하던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근데 게임 자체를 못하게 해버린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홍진호가 그렇게 무기력하게 있는 거 처음 봤다
제일 이해 안가는 건 제작진이다
친목으로 인해 게임붕괴가 한 두번 나온게 아닌데 자꾸 팀플레이 게임을 내놓는 이유를 모르겠다
오늘같은 메인매치를 내놓을려면 하다못해
'각 플레이어당 최소 2번씩 교환을 해야 한다'같은 강제하는 규칙이라도 넣어놨어야 한다
이런 변수를 줄 수 있는 요소를 넣어놔야 다수팀이 아닌 소수팀들도 뭐라도 해볼 꺼 아닌가...
변수를 줄 수 있는 요소가 전혀 없는 게 게임이라고나 부를 수 있는 지 모르겠다
데스매치라도 개인역량만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걸 하던가
무조건 쪽수 많은 쪽이 유리한 걸 내놓으니 ...
그 중 최악은 암전게임이다
근데 그걸 데스매치라고 내놨다
메인매치도 팀먹고 하게 하더니...
제작진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당최 알 수가 없다
게임플레이로 재미주는 건 물 건너 갔으니 친목질이나 보여줄려는건가??
새로 게임 만들기 싫으면 시즌1게임이라도 가져왔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혹여 시즌3 하려거든
프로게이머 한 10명 데려다놓고 하길 바란다
이들은 절대 친목을 따라 움직이지 않으며
철저하게 게임 규칙을 따르며 머리싸움으로 할 꺼다
지금처럼 우리가 남이가 정신으로 할 일은 절대 없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