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과도한 친목과 그에 의한 숫자싸움이 분명 게임을 유치하고 재미없게 만든다.
그렇다고 해서 출연자들을 일렬로 죽 세워놓고 결합게임 같은거만 줄창 해 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친목에 명분을 부여해서 연합으로 이끄는 건 제작진 측이 할 수 있으나
그러한 연합을 파괴시킬 수있는 번뜩이는 기지와 순발력은 오로지 출연자의 몫이다.
출연자?
몇몇 출연자들에게 멍청하고 생각이 없다는 비판은 수긍할 만하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살기 위해서 선택할 수 있는 단 한가지인 '멍청이들끼리 뭉치기 작전'을 마냥 비난하기에는
나 스스로도 멍청하고 미련한 그들이고,
나 역시 살기 위해선 그들이 했던 것 처럼 뭉칠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그들을 마음껏 비난 할 수 없게 만든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1.적절한 문제, 2.이에 반응한 멍청이들의 연합, 3.그에 대응되는 정확한 해답의 제시.
이렇게 정확히 삼단계로 나누어 지면 좋을텐데.
하지만 매회가 이렇게 오픈패스와 같을 순 없고, 또 같아서도 안된다.
결국 비판의 대상은 아무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