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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하철에서 생긴일 실화
게시물ID : humordata_7169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sdfΩ
추천 : 6
조회수 : 101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1/21 20:51:45
지하철에서 아무 생각없이 자리에 앉아있는데,

의자가 따뜻하고 몸이 노곤해서 그런지 내 리틀 보이가 성을 내더군...

속으로 애국가를 부르면서,

리틀 보이가 가라앉기만을 기다렸어

어차피 내가 내릴 정거장은 한참 남았으니, 서둘러 잠재울 필요는 없었어.

그 때 지하철에서 안내방송이 나오는 거야.

무슨 역 내리실 문은 무슨 쪽 어쩌구,

잠시뒤에 내 옆자리 앉은 여성분이 일어나더군

백을 주섬주섬 챙겨들고 일어서는데,

빌어먹을 지하철이 급정거를 해대는 거야

왜, 가끔씩 안전을 위해 하차 위치를 조정한다고 어쩌구...


하필 그 여성분이 치마를 입었어...

반쯤 일어났다가 균형을 잃고 내 다리위로 넘어진 거야.

내 허벅지에 따스한 엉덩이를 살포시 얹으니, (치마를 입어서 그 느낌이 더 짜릿하게 느껴지더군)

그 느낌이 너무 좋더라구,

근데 거기까지여야만 했어.

지 딴에 일어난다고 허우적 거리던 그 여성분은 내 리틀 보이를 누르면서 일어나더군,

내 리틀 보이 상태가 어땠다구?

그래, 성을 내고 있었어....

흠칫 놀란 그 여성분은 나와 눈을 마주쳤고
(갓 스무살 된 거 같은 청순한 얼굴이었어. 예쁘더라)

난 그런게 아니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오해하지 않기만을 바랬지.

봐봐, 잘못은 지가 한거잖아.

존내 기겁을 하더만 문이 열리자마자 잽싸게 튀어나가더라구.

근데, 문제는...

내 다리 사이에 그 여자 핸드폰이 빠져있었던 거야....


-_ -;; 어쩌면 좋아....

이걸 돌려줘야되나 말아야 되나...


아 가슴이 아파;;;

빌어먹을 아이폰은 왜 조루야 밧데리가 다 나가 있어;;;


핸드폰 핑계 삼아서 연락 해보고 싶은데,
경찰서 그냥 갖다주고 나오기는 아깝고,

내일 아이폰 갖고 있는 친구 충전기로 충전한 다음에
전화 오기를 기다릴 생각이야.

나를 변태로 기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게 내 조그만 바람이구,
그 여자가 남자친구가 없었으면 하는 게 내 큰 바람이야...

-_ -;; 아 하필이면 내 리틀보이는 그때 성을 내가지구...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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