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인 즉슨, 제가 처음 이 글에 올린 소설에 댓글로 다음 내용을 잇는 겁니다.
저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핑키 파이는 불현듯, 그녀의 애완동물인 '잇몸이'가 어디서 태어났는지 궁금해졌다.
"음~. 너를 어디서 처음 만났더라..?"
기억력이 감퇴된 게 무리도 아니었다.
항상 일에 잡아먹혀 살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느라 유통 기한이 임박한 재고품들을 모조리 먹어치우는 데만 골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과다한 당분 섭취는 정신을 아득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여파로 다음 날 하루 종일 몽롱했고, 그래서 일은 어제보다 더욱 고되었고, 그 때문에 또 폭식하고를 반복했다.
결국 그녀는 몸은 설탕에, 마음은 스트레스에 오렌지 마멀레이드처럼 절여져 버렸다.
"으~~. 모르겠다! 잇몸아! 잠시 휴가 내고 여행을 떠나자! 잇몸이 부모님을 만나러."
솜사탕 같은 그녀의 갈기가 더욱 풍성하게 부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