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교환학생으로
식도락의 도시, 대만의 남부에 위치한 타이난이라는 도시에 와있숩니다.
물가가 낮고 (특히 음식값)
식재료도 다양하고 요리법도 다양한 이곳은 천국입니다.
하지만 문득 교환학생 중간 보고서를 쓰려고 하니 저의 문화 경험 중 팔할이 '먹는 것'
이었다는 것을 느끼며- 살이 디룩디룩 쪘다는 것 또한 느끼며-
마음이 쓰라려오네요.
그리고 또 하나, 제가 한국인이라서 하는 말은 아닌데
맵고 짜고 자극적이고 화끈한 한국 음식... 이 따봉입니다요.
떡보끼! 삼겹살! 뼈다구감자탕! 김치찌개! 그리고 소주....^ㅠ^
김치찌개에 소주 한 잔 하는 슬픈 상상을 하며, 이상 대만의 슬픈 유학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