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로마인이 랍비를 찾아와 물었습니다.
"당신들은 하나님 이야기만 하는데
도대체 그하나님은 어디 있단 말이오.
하나님이 있다면 보여주시오...
그렇다면 믿으리다."
이에 랍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로마인을 밖으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저기 태양을 똑바로 쳐다보십시요."
하늘을 쳐다보니 태양이 너무 눈부셔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어찌 태양을 똑바로 쳐다볼 수 있단 말이오."
정색을 하는 로마인에게 랍비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태양도 쳐다볼 수 없으면서
어떻게 하나님을 눈으로 볼수 있단 말이오."
그러자 로마인이 황당해하며 반문 하였습니다.
"그러니깐 저 태양을 하나님이 만들었다는 증거를 대보란 말이오.
태양을 보지 못함과 하나님이 존재함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다는 말인가?"
로마인의 계속되는 물음에도 랍비는 묵묵히 대답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헀으니,
태양 역시 하나님의 작품라는건
당연한 진리인데 어찌 증거가 필요하겠습니까?"
로마인은 랍비의 대답의 잠시 할말을 잊었으나,
이내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물었습니다.
"내 당신의 신실한 믿음에 감탄했오.
그 답례로 한 가지 진실을 알려줄까 하오."
이번에는 랍비가 로마인에게 물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랍비의 물음에 로마인은 잠시 망설이다 입을 열었습니다.
"사실 하나님은 저 깊고 깊은 바다속에 살고있는
츄츄신께서 만들어내셨소.
하나님 역시 우리 인간과 다를바 없는 피조물이라오."
로마인의 말에 랍비는 화를 내며 말하였습니다.
"어찌 그런 불경스러운 말을 내뱉는 거요.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피조물이라니."
랍비의 역정에도 로마인은 차분히 대답하였습니다.
"내 당신의 마음을 이해하오. 나 역시 처음엔 믿기 힘들었지."
랍비는 로마인의 말에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혀를 찼습니다.
"하, 좋소. 그렇다면 그 츄츄인지 뭔지하는 자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아니 적어도 그 자가 있다면 보여주시오...
그렇다면 믿으리다.
이에 로마인은 허공을 가리켰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을 볼 수가 있소?"
로마인의 물음에 랍비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내 어찌 위대하신 하나님을 바라 볼 수 있겠소."
정색을 하는 랍비에게 로마인이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츄츄신께서 창조하신 하나님도 쳐다볼 수 없으면서
어떻게 츄츄신을 눈으로 볼수 있단 말이오."
그러자 랍비는
"하나님을 볼 수 없음과 츄츄란 작자가
존재하는것에 어떠한 연관이 있단 말이오?
츄츄란 자가 하나님을 창조했다는 증거를 대보란 말이오."
랍비가 어처구니 없다는 듯 반문하자
로마인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습니다.
"츄츄신께서 하나님을 창조한것은
당연한 진리인데 어찌 증거가 필요하겠소?."
로마인의 대답에 랍비는 바지에 오줌을 지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