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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내 모습 같은 어린 친구.
게시물ID : gomin_7175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nzothea
추천 : 0
조회수 : 28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6/01 12:16:15




나이 차이가 좀 있는데
단체 모임에서 말이 통해서 친구가 됐어요.
걘 학생이고 난 직장인이고.


저도 그 나이 때 많는 고민과 아픔을 안고 살았어요.
병원에도 좀 다니고 약도 먹고 좋지 않은 시도 많이했어요.
근데 그 친구 겉으로는 되게 센척 하지만 아주아주 위태로워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급속도로 빨리 친해졌어요
나이는 잊고 무슨 일 있을 땐 같이 다니고
연애상담도 하게 되고
아무튼 그 친구가 얼른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인생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 강하게 있었어요.
동정이라고 한다면.. 그럴지도 몰라요.



근데 자주 싸우기 시작했어요.
그 친구도 내가 좋아서 그랬겠지만
내가 친구를 더 위해주고 배려해주고 같이 있길 원하더라고요.
근데 사람이 편해지면 다소 무례하게 되잖아요.
말도 거침없이 하게 되고...


저도 살아오면서 문제가 있다면 솔직하게 털고 가야한다고
혼자서 다 안고 살면 안된다고 결심한 터라
그런 생각 때문에 친구에게 상처주는 말이나 행동을 했죠.
그리고 그 친구가 그런 상처나 아픔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지혜를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그랬듯이요 (저도 과정 중에 있지만)



근데 친구는 늘 자책만 하고
무기력하게 지내요. 
자기 중심 잃지 않되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그 좋은 나이 잘 꾸며나갔으면 좋겠는데
만나면 이래서 불만 저래서 불만,
정작 그래서 기분 나쁘다 어필하지는 않고
내가 말해서 뭤해요... 이 소리만 해요.

너무 너무 속상하고 때론 짜증도 나고
정신차려아, 너 그렇게 살면 안된다
거친 소리도 해봤는데
결국 선배도 떠나갈거라면서
가는 사람 말 믿어 뭐하냐고 그래요.



마음 같아선 한대 진짜 때려주고 싶어요.
그래도 뭔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고
화해 걸고 술자리도 마련하고 그래봤는데
이런 식으로 싸우고 다시 만나고 다시 싸우는게
반년 정도 되니까

내가 뭐하고 이러고 있나.
나 살기도 바쁜데. 싶어서
속이 너무 답답해서 글을 써봐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대체 어떻게 행동해야 좋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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