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우리문화에 대사관을 짓는걸 반대하고자 미국영주권을 포기했어요 유승준도 본을 받앗으면.. -------------------------------------------------------------------------서태지, 미국 영주권 포기 '반미' 간접 시위 [일간스포츠 이경란 기자] 서태지(32)가 미국 영주권을 포기했다. 1990년대 말 미국 영주권을 획득한 서태지가 반미 의사의 강력한 표현으로 영주권 포기라는 초강수를 택했다. 서태지 측은 20일 오전 "서태지가 미국 영주권을 포기했다. 영주권 갱신 기간 내에 절차를 밟지 않아 자동 소멸됐다"고 밝혔다. 서태지는 지난해 12월부터 '덕수궁 터 미 대사관 청사 설립 반대'의 뜻을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고 팬들과 함께 반대 서명 운동을 펼쳐 왔다. 덕수궁 터 미 대사관 청사 설립 반대의 뜻을 밝힌 시기와 미국 영주권 포기 여부를 놓고 서태지가 고민한 시기가 거의 일치한다. 지난 96년 2월 은퇴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2000년 컴백 전까지 4년 가까이 미국에서 은둔 생활을 한 서태지는 장기간 합법적인 체류를 위해 90년대 말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다. 또 "자유롭게 음악 생활을 하기 위해 영주권을 취득했다"며 미국 영주권 취득 이유에 대해 밝혀왔다. 하지만 서태지는 지난해 연말 영주권 갱신시기에 연장신청 절차를 밟지 않아 영주권 기간이 자동 소멸된 것. 서태지컴퍼니의 이주연 홍보팀장은 "영주권을 포기하는 의미에서 갱신 기간 내에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것으로 영주권은 이미 자동 소멸돼 권리가 아예 없어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2003년 3월 25일 일본에 있던 서태지는 원타임의 송백경을 통해 대신 발표한 성명서에서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을 반대했다. 또 '전쟁 반대와 파병 철회 촉구를 위한 대중 음악인 연대'에도 뜻을 함께 했다. 이어 12월에는 '덕수궁 터 미 대사관 청사 설립 반대' 의사를 밝히는 등 지속적인 반미 의사 표현을 해 왔다. 특히 최근 미국 용산기지 이전 문제로 한미 감정이 미묘하게 흐르는 상황에서 서태지의 영주권 포기 사실이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서태지는 오는 24일 1년 3개월 만에 귀국, 27일 3년 4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