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다른 반 선생님이 자기 학생을 저한테 맡기고 밥을 먹으러 가도 아무 말 못하고 치마입고 간날 학생이 물건을 자꾸 떨어뜨리는 이유가 뭔지 알아채고도 아직 미래가 있는 애들이라 생각하고 아무말도 못하게 되요. 8시까지 하는 알바인데 30분이 넘도록 학생이 집에 안가서 퇴근을 못해도 원장선생님한테 한마디 못하고 가르치는 학생을 혼내다 정강이를 걷어차여도 아직 어린애라 생각하고 참게되요. 집에 와서 진짜 난 상 병신이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혼자 괴로워하다가 잠도 설치고 막상 이러면서도 실제로 일이 닥치면 다시 바보같은 짓을 반복하니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