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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이 이상한건지, 오유가 더민주팬클럽으로 변질된건지
게시물ID : sisa_7177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아보자
추천 : 8/3
조회수 : 39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4/14 00:49:09

광주사람이지만 직장문제로 경남 거제에서 근무합니다.

투표는 9일에 사전투표로 했고, 같이 일하는 30대 동료들 거의 대부분이 경남사람인데
아침에 투표하러 안갈꺼냐고 물으면 모두들 하나같이 하는말이 "나? 투표안할낀데? 다 똑같은놈들인데,멀라(뭐하러) 투표하노"
그래서 다같이 모인자리에서 열변을 토하면서 얘기했습니다.

"자 봐라잉? 20대,30대,40대,50대,60대,70대 막 요렇게 있어.
지금 투표율이 제일 낮은게 20대랑 30대고 그 위로 갈수록 투표율이 높아.
니가 정당에 있다고 생각해봐라.
파이가 적은 20~30대를 위한 공약을 만들겠냐, 아니면 파이가 큰 그 이상연령대의 공약을 만들겠냐?"

동료들중 한명
"나 너랑 다른곳 찍을낀데?

"니가 새누리를 찍던, 국민의당을 찍던, 정의당을 찍던, 하다못해 공화당을 찍건간에 그건 상관없어.
세대별 투표율을 따져봤을때 지금 제일 안나오는게 20대 30대야.
그럼 정당에서 우선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세대를 위한 공약을 내걸겠지?
왜? 파이가 큰 그사람들한테 잘보여야 다음번 투표에서도 당선될 확률이 높아지니까.
투표율이 적은 20대 30대는? 그만큼 손해를 볼수밖에 없어.

근데 니들이 어디를 찍건간에 내가 왜 투표를 하라고 하는지 아냐?
니네가 다 놀아서 투표안해서 나한테 피해가 없다면 상관없는데,
공약이란게 어차피 개인을 위한게 아니라 전체를 위한거라,
니네가 투표안해서 생기는 피해는 열심히 시간쪼개고 먼 투표소 위치 찾아서 간 투표한 사람들도 연대책임으로 피해를 입는다고!!!"

아침에 개지1랄을 떨어서 결국 2명은 투표하게 만들고, 2명은 부산지역이라 퇴근후에 갈수가 없어서 다음번엔 꼭 투표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끝냈습니다.


오늘자 오유를 쭉 둘러보니 재미있는 얘기가 참 많네요.
"호남은 영남 욕할거없다" 부터
국민의당 찍었으니 까방권 회수!

오유는 국민의당 팬클럽입니까?

호남에서 국민의당을 찍은 이유는 별거 아닙니다.

영남을 그토록 발전시켜준 새누리의 최대기반층은 영남이며,새누리와 적대관계인 민주당의 기반층인 호남은 홀대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정권을 잡았을때는 더불어 성장을 외치며, 낙후지역인 호남과 발전일변도인 영남을 똑같이 대했습니다.
본인들의 기반층인 호남은 "언제든 깃발만 꽂고 그냥 눈물로 사죄, 518묘역참배" 이정도만 하면 호남싹쓸이할수 있으니,
대충 던져놓고 다른 격전지들을 둘러봤습니다.

호남의 어르신들은 언제나 민주당을 믿어준 사람들을 여전히 홀대하고, 필요할때만 찾는 모습에 말을 갈아탄것 뿐입니다.

호남에 열정페이를 강요하지마세요.

광주가 민주화의 성지인건 518 민주화운동때 계엄군과 싸웠던 그분들 덕분입니다.

투표라는건 결국엔 "나를 위한 더 좋은 선택"입니다.
"이 후보자는 내가 사는곳을 위해( 혹은 내가 앞으로 이지역에서 살아가기 위해) 어떤 좋은 공약을 내세웠는가?" 를 판단하여
주권을 행사하는 것이지, 무조건 한 정당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이렇게 매도당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뽑아준 의원들이 호남지역에서 얼마나 잘했는지는 가장 간단하게 영남과 호남의 인구수를 보면 알겁니다.

자야하는데 보다보다 어이없어서 글 남깁니다..







출처 침대들기 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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