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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박스 훔쳐가신 ... 신고해야할까요
게시물ID : gomin_9708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녀1호
추천 : 2
조회수 : 734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01/13 12:13:22
 
예비남편네 회사는 업무 특성상 폐박스가 많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동네 어르신들 주워가게 놔두다가,
 
트럭한차 가득 팔아보니 돈이 제법 되더군요
 
그거 모아서 회사 회식도 하고 그랬습니다.
 
같이 일을 하다가 지금은 예비남편이 분점을 내어 거기로 파견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폐박스를 입구앞에 가득 쌓아놓았다가 혹여 폐휴지 줍는 분들이 오해하고 가져갈까 싶어,
 
업무 마감시, 냉동탑차안에 폐박스를 쌓아두고 다음날 오전에 팔러 갑니다.
 
어느날 예랑이(예비신랑)한테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박스 누가 다 훔쳐갔다고...;
 
그날 업무량이 팔아 비록 폐품이지만 팔면 5만원돈은 족히 나올 엄청난 양이었는데 새벽사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괘씸해 하긴 했지만.. cctv 돌려보려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것도 힘들다고 그냥 넘기더라구요
 
그리고 지난주 토요일에 어김없이 박스를 냉동탑차안에 넣어두고 퇴근후, 오늘 오전에 보니..
 
또 사라졌다고 하더라구요. 예랑이는 화가 많이 나서 cctv를 토요일 퇴근한 시점부터 돌려봤고,
 
일요일 새벽 4시쯤 가져가는걸 봤다고 합니다.
 
근데 그게.. 엄청 나이 많으신 동네 할머니와 할아버지 였습니다. 저도 동네 다니면서 자주 뵈었던 분들인데
 
길거리 청소도 해주시고. 뭣보다 늘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해주시는 분들입니다. 동네분들 모두 좋아하구요..
 
냉동탑차가 길가에 세워져 있는것도 아니고 회사 사무실 입구에다가 세워뒀는데
 
회사가 경사가 좀 있는편인데 회사입구까지 올라오셔서 주워 둘러보시다 황급히 박스 담으시곤 뒷처리도 안하시고..
 
길이 온통 쓰레기 천국이됬다 하더라구요 그 순간만큼은..
 
CCTV를 보는 동안 노부부의 원래 보았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합니다.
 
신고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난감해 하더라구요
 
저도 뭐라 조언을 할수 없어서.. 조금 더 생각해보고 결정하라고 했습니다.
 
어찌 하면 좋을까요? 흐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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