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을 보는데 귀여운 병아리가 나오더군요
뽀송뽀송한 털하며 사랑스러운 쌍커풀까지..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마구 들더군요.
그 래, 이왕 맘먹은거 처음부터 한번 해보자 하는 생각까지 이어지고
그날부터 저는 충동적으로 알까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달구관련 카페에 가입을 하고
병아리 부화의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은 정확한 습도, 전란, 온도 이 세가지 사항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제가 오유에 글을 올리게 될 줄 몰라서 제작과정을 찍지 못한것이 한이 되는군요..
여하튼 바로 완성된 부화기 사진으로 갑니다ㅜㅜ
짜잔!
병아리기계 첫번째 모델입니다.
이왕 만드는거 이쁘게 만들기 위해 원목으로 제작했습니다.
습도조절 팬과 아답터를 달구요
막대할로겐을 직렬로 연결한 온도조절시스템(?)입니다
온도손실 방지를 위해 4면을 유리차페했고 앞문은 2중 페어유리로 제작했습니다
전란판과 부화기 내부모습
전기배선은 아부지 도움으로.. ㅎㅎ
지인의 농장에서 받아온 회색청계 종란 15개
드디어 입란!! 두근두근..
전란끈과 온도센서
카페에서 전란에 대해 물어봤더니 중요하긴 하나 수동전란으로 한다는 분들도 많다하여
간단하게 수동전란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6시간마다 돌려주는게 거 참 일이더군요
그래서 업그레이드 버젼에서는 자동 전란장치로 했습니다.
병아리는 37~38도 환경이 유지되면 21일째 나온답니다^^
입란 후 기다림
습도를 유지해 주며 계속 기다림
문은 왠만하면 열지 않는게 좋아요
중간 검란도 중요시 생각하나 저는 겁나서 아예 안 열었어요
종란의 수정여부야 21일 후 알게 되겠지요
18일 전란 중지, 자유로운 파각위해 전란틀 제거, 온도 35.5 유지
삐약_
자고있는 새벽에 알하나가 흔들리더니 힘을모아 다리로 알을 쩍 벌리며 나오더군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먼저 나온 청계아리 셋을 육추기에 넣어 주었는데
너무 뜨거웠나 봅니다
나온지 몇 분만에 고열로 죽어버렸죠.. 너무 늦게 발견하는 바람에 손도 못썼어요
미안ㅜ
너희들 덕분에 지금은 그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는 하지 않는단다..
첫번째 병아리 부화일기
15개 종란가운데 9마리가 부화 성공했고
나머지는 라이트 검란결과 혈관도 신생되지 않는 무정란이었습니다.
썩 기분좋은 부화율은 아니지만
먼저간 형들을 제외한 6마리는 현재 알도 낳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점점 육추기가 작아지기 시작함ㅋㅋㅋㅋ
공부하는데 깜짝이얔ㅋ
연출아님 ㅋㅋ
그래서 시골에 옮겨주고 왔습니다.
옮겨주자 마자 신나게 싸우는군요.
어쨋든 이렇게 부화일지 끝... 이렇게 끝내면 되남... 안녕히계세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