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링크에 소개했던 저희집 멍뭉이가 아픕니다.
쉬야 하는데 피가 보이길래 방광염에 결석도 있다네요...
고작 1살 갓 넘은 아인데 이렇게 심한 건 거의 없는 일이라며 의사 선생님도 갸우뚱 하셨어요.
바로 입원시키고 카데터 삽입하고 방광세척도 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과일 먹으면서 나눠줬던 것 때문일까, 분리수거 박스 뒤져서 쩝쩝대는 걸 늦게 발견했기 때문일까, 배변판이 아닌 곳에서 쉬하는 걸 무섭게 쳐다본 것 때문에 참아버릇해서 그런걸까 별 생각이 다 들고....
그 작고 말도 못하는 애가 아팠을 걸 생각하니까 너무 미안해요ㅠㅠ
지금까진 감기 정도로만 병원에 갔었는데 얘가 아프고 보니 병원비가 상당하더라구요.
소변검사+초음파+입원비+수액+방광세척 등등... 어제 하루만 30만원 가까이 지출이 생겼어요.
3~5일 정도 입원해야 한다는데 몇십 정도 더 지출이 있겠죠...
근데.................... 진료비 명세서에서 부가세란 항목을 보고 화가 났어요.
아니 아픈 걸 치료하는 건데 부가세가 웬말인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동물을 기른다는 게 책임감은 당연하지만 어느 정도 여유가 되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꼈어요.
퇴원하고 오면 사료도 바꿔야 하고, 간식도 자제해야 하고 보조제도 먹여야 하겠지만 얘만 아프지 않게 된다면 아무래도 상관 없을 것 같아요.
하룻저녁 못봤을 뿐인데 너무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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